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부러워했던 한국 교육이, 이젠 아이들이 학교에서 기본적인 수업도 못 따라가는 ‘기초학력 저하’라는 위기에 처했다.빈곤의 대물림과 악순환을 끊으려면 최소한 기초학력은 보장해야 한다. 기초학력도 없이 21세기 사회로 밀어 넣는 건 물 없이 사막을 건너라고 밀어 넣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오늘날의 학력 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체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학습 보정도 소홀히 한 교육 정책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보도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 총 181개교에서 기초학력
겨울철 산길을 오르다 보면 능선부의 높다란 나뭇가지에 커다란 까치집 같은 물체가 군데군데 달린 모습을 가끔 마주치곤 한다. 눈 덮인 산과 새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바람에 흔들리는 둥근 식물체의 모습은 자못 신비로워 보인다. 게다가 햇볕에 비친 연한 노란색 열매는 보석처럼 반짝이며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살이’라는 말은 ‘어떤 일에 종사하거나 어디에 기거하여 사는 생활’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인다. 더부살이, 셋방살이, 타향살이, 종살이 같은 용례에서 보듯 얹혀살거나 처지가 몹시 궁색함을 표현할 때 한탄조로 쓰이곤 한다. 그
산 너머 너머엔 봄이 넘실거린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은 올차게 여물 희망이 있고, 강남 갔다 돌아 온 제비는 둥지를 틀어 새끼를 칠 꿈이 있으며, 우리 부모들은 귀여운 자녀가 바르고 건강하고 공부 잘하여 먼 훗날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시대, 금지옥엽 귀한 아이에게 부모들은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2022년 8월 ‘헬스뉴스닷컴’이 전국 초등학생 아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에게 지금 바라는 것이 있다면?’이라는 내용의 설문을 실시한 결과, 부모들 대부분이 선택한 응답은 ‘공부’
청용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설계하고 맞이하는 방법은 각자의 소망과 희망, 동기부여에 의해서 다양하게 표출될 것이다. 청용의 밝은 해를 맞이하는 방법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된다.어둠이 물러나고 밝은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릴 수도 있고 밝은 태양이 떠올라 어둠을 밀어낼 수도 있다. 어떤 관점의 방향으로 선택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선택할지는 본인들의 몫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자신의 내면에서 드러내기를 꺼리는 그림자를 거두는 방법은 빛이다.마치 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품듯 어두운
옛말에 ‘순리대로’라는 말이 있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은 억지로 거스르려 하지 말고,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그저 이치와 섭리에 따라 물 흐르듯 순응하며 산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말이다.사람이 살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그 과욕이 넘쳐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된다. 순리의 법칙을 무시하고, 결국 일이 터져 안간힘으로 수습함은 오히려 더 큰 불상사를 일으키곤 한다. 때로는 그 과욕이 몸을 다치게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우생마사(牛生馬死)’ 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홍
가을 단풍이 곱게 물 들어가는 계절의 길목이다. 올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폭우도 잦았다. 이상기후로 인해 냉해를 입은 과수농가 등에서는 올 한해 기대했던 소득을 올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과일값도 많이 올라, 소비자들도 선듯 장바구니에 담기에 부담이 따른다.한해 농사를 수확하는 길목에는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수험생들도 그동안 축적해온 자신의 역량을 저울질하는 기로에 서 있다.하루하루 주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고 공허하다. 공허한 마음을 달래보려 하지만 밀물처
교육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 흔히들 한 국가의 장래는 그 나라 교육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한다. ‘청소년을 보면 그 나라의 장래를 알 수 있다' 는 말은 바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요즘 경제가 어려워 모두들 한목소리로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끊이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사고들이 온 국민의 마음을 참담하게 만들고 있다. 서민경제가 어려워 많은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도 국민들의 위로가 되어야 할 정치는 없고 오르지 정쟁과 싸움만 일삼는 정치인들의 작태에 국민들은 신물이 날정도로 지겨워하며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이 있다.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다‘는 뜻이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부모 알기를 우습게 아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여 인간이 까마귀 새끼만도 못한 일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것을 볼 떼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노인학대 실태를 조사했더니 40.9%의 가해자가 아들이었고, 딸이 15.4%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조선 중기의 학자 이이 선생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죄가 3천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죄는 바로 불효하는 죄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날
나는 가끔씩 저녁나절 산책을 하면서 나에게 물어본다.지금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인간으로 살고 있는가?때로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홀로 산속에 들어가 사는 나는 자연이다라는 TV프로그램을 동경어린 시선으로 흠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세상살이에 지쳐 회피하듯 산속생활을 꿈꾸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산책길의 발걸음이 무겁기도 하다.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은 저혼자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 된다.사람과 사람으로 인해 부딫히고 갈등하면서 속앓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굳이 대인관계의 소통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하지만 인간
한국인의 행복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행복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수준은 57%로, 세계 32개국 중 31위에 그쳤다. 32개국 평균인 73%에도 한참 못 미쳤고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나라는 50%를 기록한 헝가리뿐이었다.흔히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한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가짐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말인 것 같다. 천하를 정복하고 호령했던 나폴레옹은 자기 일생에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간간히 소나기가 잦아지더니 장맛비까지 퍼붓고 있다. 가뭄을 해갈해줄 비는 반가움이다. 농작물이 땡볕에 타 들어가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다. 시들시들 말라 비틀어져 가는 상추며 고추, 토마토, 오이, 수박등의 농작물을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하다.옛 선조들이 오죽하면 기우제를 지냈을까 싶다.가뭄에 단비라는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갈증을 해소하려는 열정은 인간의 의지로 될 수 없음을 우주조화의 창조주께 기원하는 의식이기도 하다.하지만 비가 가뭄을 해소하고 남을 만큼 쏟아진다면 이는 더 큰 재앙을 안겨오기도 한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이렇게 시작하는 시가 있다. 심순덕 시인의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이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라는 구절이 반복되다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고 끝나는 이 시는 우리들의 가슴 한 켠을 시큰하게 하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어머니’이다. ‘어머니’라는 세 글자만 봐도 우리는 눈물이 나고 마음이
봄꽃이 화사하다. 삼월부터 예년에 비해 날씨가 덥더니, 개나리,진달래,벛꽃 등 일찍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공원가나 하천변에 피어난 벛꽃이 바람에 날리어 한잎 두잎 공중으로 흩어져 군무를 이루는 모습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도 꽃처럼 모두가 화사한 봉우리를 피운다. 시인들도 유독 꽃에 대한 주제가 많은 편이다. 그중 하나를 끄집어 내본다. “누구나 한때는 꽃이었다. / 처음으로 돌아가는 길에 / 눈물난다. / 누구나 한때는 꽃이었다. / 시든다고 탓하지 마라. / 떨어진다고 슬퍼마라. / 오늘의 꽃은 어
먼저 입양 가족이 되었다는 이유로 적지 않은 분들이 입양 자격과 절차에 관해 물어온 궁금한 점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입양하기 위해 부모가 될 자격을 알아야 합니다. 입양특례법 제10조에는 양친이 될 수 있는 자격이 나와 있습니다. 그 내용은 먼저 양자를 부양하기에 충분한 재산이 있어야 합니다. 양자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거기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상대방의 관심과 인정을 받아야만 된다고 생각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사람들의 환심을 사느라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돈을 쏟아 붓기도 한다. 때로는 사회적 평판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애를 쓰며 노력하고도 실패하거나 거절을 당하면 아무런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어머니’이고 가장 아름다운 말은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감사가 있는 곳에 인정이 있고 웃음이 있고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다.우리 주위에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것을 누리고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칼 힐티는 그의 “행복론”에서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이 있다. 감사하라
세월이 흐를수록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고민과 대안을 찾기 위한 대책이 분주하다. 더욱이 인구의 감소가 심각한 지자체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의 타개책으로 출산장려금을 지원해서라도 인구 늘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에서도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년 수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인구는
내 딸아이를 입양으로 품에 안은 것은 생후 4개월 좀 늦었다. 입양 신청까지 하면 2년 만에 만난 셈이다. 해를 넘길 줄 몰랐는데, 못 만날 확률이 점점 길어져 마음을 비우고 있던 어느 날 순식간에 만났다. 데려가라는 전화가 올리고 기뻐하는 사이, 보류되길 몇 차례! 어느새 우리는 전화가 와도 마음의 기대를 접어야 하나 고민이 되고 있을 즈음이다. 그래도
지난 십여 년간 사회에서 입양을 바라보는 시선과 여론의 동향은 긍정적인 기류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례로 코로나 기간 화재의 영화인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브로커를 보더라도 전개된 시나리오의 모티브가 입양 대기 중인 아동을 밀거래하려 빼돌리고 생모가 아이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며, 정부는 이런 일에 방조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편견으로 영화는 시작하는
세상살이가 그리 넉넉지 않은 것 같다. 자신을 비롯하여 주위의 사람들도 모두가 한두 가지 걱정거리를 안고 산다. 부자는 부자대로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사람은 쪼들리는 대로 고민과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신체적 고통으로 인해 고통을 벗어나고자 힘든 여정을 인내하며 건강성 회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인간관계에서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