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뉴스시간에 TV켜기가 싫고, 신문보기가 짜증난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하루속히 정치인들의 과오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일벌백계와 신상필벌로 뒷수습을 하고 나라가 안정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국민들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정치인들을 감시하여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도 나를 진정으로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에 날이 갈수록 사회적으로 심각한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흑백논리다. 흑백논리란 모든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 등의
최근 ‘건국전쟁’이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하자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몇 년 전 ‘백년전쟁’이라는 건국 대통령을 비하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이어 다시 한번 초대 대통령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이번 영화는 이전 영화에 비해 관점도 다르지만, 무엇보다도 비교적 사실관계에 충실한 것이 마음에 든다. 백년전쟁은 부실한 사료를 근거로 초대 대통령을 격하시키는 데 초점을 두어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것이 ‘노디 김’이라는 여인과 이승만 대통령이 부적절한 관계인 것처럼 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통계청 인구주택조사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에서 1인가구가 최근 30년 사이 7.7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인가구는 2035년엔 전체가구의 34.3%를 차지해 보편적인 가족형태인 2세대가구 35.9%와 비슷한 비중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갈수록 미혼 남녀 1인가구의 증가속도가 급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1인가구 증가현상은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는 그 속도가 너무 빠르게 급증한다는 게 문제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2010년대부터 생긴 신조어 중에 가장 비 인륜과
지난 연말과 연초 미국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두 가지 관찰되었다. 하나는 반유대주의에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하버드 총장이 사임하였다. 다른 하나는 세계적 기업 테슬라의 경영자 엘런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이 좌파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한탄했다.금년 초 세계적 명문대학인 하버드대학 콜리딘 게이 총장이 취임한지 5개월 만에 물러났다. 그의 사퇴 발단은 지난해 12월 5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지난해 가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침공이
요즈음 길거리의 행인들을 보면 모두들 스마트폰만 보고 다녀 피해가기가 어렵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함께 다니지만 직접대화는 별로 없다. 시내버스, 직행버스, 승용차안의 풍경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에 빠져 전자기기의 노예로 전락한 모습이 안타깝다. 대화란 말에 내용을 담아 소리로 전하는 기술이다. 또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자기화하여 상대방과 주고받는 삶의 과정이다. 갈수록 사람들이 직접적인 대화에서 멀어지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소통을 하고 있다. 즉 카스, 밴드, 카톡 등 말없는 대화로 일상을 보낸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 평균
얼마 전 국회에서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졌다. 현 정부 들어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과거 공안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검사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진 데 이어 또다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당초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번 탄핵소추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방통위의 업무 공백을 우려한 당사자의 자진 사퇴로 무산되었다.우리 헌법 제65조에는 탄핵의 대상을 ‘대통령,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과 감사원장 등 행정부와 사법부 주요 인물’로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을 제외한 탄핵대상자는 ‘국회 재적의원
캐나다에 살고 있는 Judy Lee라는 필자의 교포카친이 고국을 방문했던 후기를 소상하게 정리하여 소개한 글을 읽고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녀는 12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감에 부풀었었다고 했다. 세계11위의 경제대국, 세계 1위의 삼성휴대폰, LG TV, 그리고 세계 최고수준의 인천국제공항, 인터넷 최강국, 거기다가 K-Pop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인 고국을 방문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방문 기간 동안 날이 갈수록 실망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각종 사회기반 시설이나 편의시설은 잘 되어 있었으나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세계가 혼란스럽다.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 전염병으로 세계가 시달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함으로써 엄친데 덮친 격으로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었다. 전염병 위기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각국이 재정확장 정책을 시행하였고, 러·우 전쟁은 세계 곡물과 석유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각국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중동에서의 새로운 전쟁은 세계 경제 상황을 더욱 위협에 빠뜨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이
요즈음 우리 사회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하여 다양한 갈등이 전국 곳곳에서 표출되고, 갈등과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아 고통을 겪고 있는지가 오래되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갈등요인들까지 생겨나면서 선진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의 사회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이 ‘갈등공화국’이 되고 있다. 지역, 이념, 세대 갈등 등이 장기간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성별/젠더 갈등도 극심해지고 있다. 사회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에는 사회갈등을 정치권에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치권에서 사회갈등을 이용하는 데에는 선거제도와
얼마 전 감사원 감사에 의해 지난 정권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통계조작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집값, 소득, 분배, 고용 등 국가운영의 기본이 되는 각종 경제지표가 청와대와 관련 부처의 압력에 의해 조작되었다고 한다. 정권에 비협조적이었던 통계청장이 하루아침에 경질되었다. 후임에 경제수석비서관의 후배가 임명된 일도 있고, ‘좋은 통계로서 보답하겠다’라는 알 수 없는 말도 있던 것을 기억한다면 어느 정도 예측되었던 일이다. 고대 국가에서부터 통계는 국가운영의 기본이다. 통치에 필요한 징세와 징병을 위해서 인구조사와 토지대장이 작성되어왔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공포(制定公布)한 날로 소중한 국경일이다. 대한민국 헌법(憲法)은 1948년 7월17일 제정(制定7.12) 공포(公布7.17)되어 총 9차(1987.10.29.대통령직선제,5년 단임, 9차는 국민투표로 개정)에 거쳐 개정되었으며 2023년 금년으로 75주년이 되었다. 제헌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3년 뒤인 1948년 총 선거를 실시하여 국회의원을 뽑았다. 여기서 뽑힌 국회의원들이 모여 1948년 7월 17일 헌법을 만들어 자주독립의 떳떳한 민주국가임을 세계에 공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얼마 전 정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있었던 4대강 보(洑)의 해체·개방 결정을 취소하기로 하였다. 4대강 사업만큼 오락가락한 정책이 있었나(?) 싶다. 지난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3,576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였다. 일견(一見) 4대강 물관리와 같이 중대한 사업에 대해 이러저러한 논쟁과 정책변경은 어쩌면 우리나라 민주정치 체제가 정상적 작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징표일 수도 있다. 국가의 핵심 하천관리를 결정짓는 정책이 어느 일방에 의해 결정된다면 이것이야말로 망조(亡兆)가 아닐 수 없다. 이번 4대강 사
미소(微笑)란 소리를 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웃음을 말한다. 선진국의 사람들은 사람과 마주치면 잘 웃기도 하지만 웃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웃지도 않지만 웃는 모습 또한 어설프다. 한국인은 왜 미소에 인색한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양인이 서울의 거리를 걷다보면 젊은이들의 얼굴 표정이 어둡고 웃지를 않아서 겁난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외국인들이 본 한국인들은 어른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까지 잘 웃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들이 한국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에게 미소를 지으면 사람들은 눈길을 돌리거나 심각
‘집단사고(groupthink)’라는 말은 의사결정론에서 가장 심각한 실패가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응집성이 강한 집단 내에서 의견일치에 대한 강한 압력으로 그릇된 결정에 이르게 됨으로써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 그리고 대안이 가져올 기본적인 문제점조차 확인되지 못한 상황에서 어느 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결과이다. 한마디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사결정 혹은 정책결정에 의한 참혹한 결과를 의미한다.어떤 의미에서 집단사고가 가진 문제는 독재체
최근 어느 젊은 초선 국회의원의 코인(가상 자사)매매가 화제이다. 가난한 젊은 정치인으로 알려졌던 사람이 코인거래를 통해 수백억 원의 재산을 형성하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이 국회 회기 중 그것도 장관 청문회 과정에도 코인거래를 하였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면 말문이 닫힌다. 정의를 그들의 정치적 생명 혹은 사명으로 포장하던 정치인들과 신부가 저런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옹호하고, 소속당은 출당을 통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주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전·현직 고위관료들 자식을 지방직 공무원에서 선관위 공무
인성교육이나 도덕교육에 있어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고교육이다. 잡은 고기를 주는 것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고기가 있으면 하루를 살 수 있을지 모르나 고기 잡는 법을 아는 것은 평생을 살 수 있는 지혜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본격적인 도덕교육이 있기 이전에 그리고 우리가 자율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은 현재 각종 사회보장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프랑스가 연금개시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이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이웃 나라인 스페인은 일시적인 부유세 징수와 젊은 세대의 부담을 늘리는 연금개혁이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양대 노동조합의 지지를 얻고 있어 의회
근대국가 이후 정치체제에서 가장 큰 특징은 민주주의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고대 국가 이후 대부분 정치체제는 왕조체제를 유지하였다. 동양과 서양 모두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물론 한 왕조의 몰락과 신흥 왕조의 등장에 있어서 차이는 보이지만, 왕조정치를 중심으로 국가통치체제는 동서양 모두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던 것이 미국이 독
설 명절은 간만에 온 가족이 모처럼 모두 모이는 즐거운 기간이다. 가족 간 안부를 묻고, 핏줄끼리 끈끈한 정을 나누는 날이다. 돌아가신 조상이나 살아계신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고 효를 행하기 위해서 덕담을 나누며 친교 행사를 하는 명절이다. 자신들이 마련해온 삶의 결실을 축하하고 또 그런 삶의 중요한 도움을 준 부모님과 조상에게 감사하기 위해 전해온 설 명절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 회의(UNCED)에서는 21세기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기본 원칙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이에 앞서 1987년 소위 ‘브룬트란트 보고서’에 최초로 제시되었다. 보고서에서는 지속가능성을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제약하는 바 없이 현세대의 필요와 미래 세대의 필요가 조우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