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골과 새미실생극은 음성과 금왕 지역에서 서울로 가는 길과 충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위치하기에 교통의 요지로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입지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도로가 개설되어 교통이 사통팔달로 좋아짐에 생극은 오히려 충주와 무극의 도시화에 인구가 흡수되면서 인구가 줄어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지역적 장
거문거리 음성읍 원남면 삼생리에 가면 삼싱이 서남쪽에 거문거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마을 입구의 큰 길가에 커다란 바위에 마을이름을 새겨 놓았다. 마을 뒷산의 모양이 거문고처럼 생겼다하여 한자로 금리(琴里)로 표기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산 모양이 거문고처럼 생겼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것이고 ‘거문’이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니 글자 그대로 거문고의 의미를 억지로 가져
도마재 원남면 삼룡리의 으낭나무골에서 맹동면 통동리로 가는 고개를 ‘도마재’ 또는 ‘도마티(倒馬峙)’라고 부른다. 옛날에 이 고개가 매우 험하여 말이 넘어가다가 구르는 바람에 ‘말둥구리’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지명에서 ‘마’자는 주로 ‘말(馬)‘과 연관지어 전설이 만들어지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도마’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도마’의
달기머리와 달기봉 대소면 대풍리에 ‘달기머리’라 부르는 들판이 있는데 옛날에는 마을이름이었다고 한다. 글자 그대로 ‘닭의 머리’로 보아 한자로 ‘계두리(鷄頭里)’라 쓰고 있다. 음성읍 용산리 생골에 있는 큰골이라는 마을 뒤에 ‘계봉(鷄峰)’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는데 닭이 먹이를 주워 먹는 형국이라 ‘달기봉’이라고 부르다가 한자로 ‘계봉(鷄峰)’이라고 쓰이
시계는 시간을 재는 기계이다. 인간이 만든 이 오래된 장치는 계절의 변화, 탄생, 사망, 활동이나 상황의 진행시간, 그리고 나이를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내가 어렸을 적엔 밤 12시와 새벽4시에 소방서에서 통행금지와 해제를 알리는 사이렌도 있었다. 그리고 닭소리, 기차 소리, 해나 달의 위치를 보고 대충 맞추어 살았다. 오차가 1시간 정도는 되었을 텐데 별로
무극(無極)과 금왕(金旺)금왕읍의 읍소재지를 무극이라고 부르는데 무극의 인근에 있는 생극과 연관지어 세간에 그럴듯하게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무극(無極)은 금광 지대라서 지하에 금맥이 있으므로 나침반을 들고 있으면 극을 가리키지 못하여 무극(無極) 상태가 되므로 이곳을 ‘무극(無極)’이라고 부르며, 나침반을 들고 더 가다가 극이 생기는 곳을 ‘생극(生極)’
초기의 다문화가족들은 태어나는 아이들이 엄마 나라말을 배우는 것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초기의 이런 이미지가 아직까지도 계속되어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문화적인 사대주의나 우월주의가 저변에 깔려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즉 영어권이나 일본어권 등 좀 나아가서 중국어권 같은 실용성 있는 경제대국
지난 7월 4일부터 10일간 북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덴마크 네 나라를 다녀왔다. 그 나라들은 모두 우리나라보다 훨씬 선진국들이다. 그들의 국민소득은 노르웨이가 8만7천달러, 핀란드가 5만7천달러, 덴마크가 5만2천달러, 스웨덴이 4만9천달러로 세계 10위권 안에 모두 들어 있다. 그런데 필자가 깜짝 놀란 것은 그들은 우리
까치섬(鵲島)과 바다미(海山) 음성읍 평곡리에 있는 음성 평야에 섬처럼 둥그렇게 솟아있는 작은 언덕이 있다. 이곳에는 소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까마귀와 까치가 모여들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므로 주민들은 이곳을 까치섬이라 부르고 한자로 ‘작도(鵲島)’라 표기하였다. 또한 까치섬 앞의 넓은 들을 ‘바다미들’이라 부르는데 글을 배운 양반들과 관리들이 한자로
금년 제헌절은 67주년이다. 대한민국의 기본이 되는 헌법을 만들어 널리 공포한 날이다. 제헌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3년 뒤인 1948년 7월 17일 헌법을 만들어 자주독립의 떳떳한 민주국가임을 세계에 공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럼 우리는 과연 법의 진정한 의미를 얼마나 새겨보고 있을까? 법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국가의 강제력
맹골과 산막골 음성읍에서 큰 고개를 넘어야 갈 수 있는 낙후된 지역인 맹동면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발전의 새바람이 일고 있고, 수박을 특산물로 하여 ‘맹동 수박’이 널리 알려지다보니 맹동이 언론에 자주 회자되고 있다. 그에 따라 ‘맹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록에 의하면 맹동면은 본래 조선시대에는 충주군의 지역으로서 ‘맹
장자골과 장자마을 소이면 비산리의 ‘장자골’과 원남면 주봉리의 ‘장자밭고개’ 그리고 청주시 금천동의 ‘장자마을’에서 ‘장자’의 뿌리는 무엇이고 무슨 의미일까? ‘장자골’은 ‘장자’와 ‘골’로 분석되며 ‘장자(長者)’는 ‘큰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말’이다. 지명에서 ‘장자’는 단독 또는 선행 요소로 매우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데 ‘장자’, ‘장자거리’, ‘장자
유포리(柳浦里)와 버드나무 금왕읍의 유포리는 본래 충주군 금목동면(金目洞面) 지역으로 앞 냇가에 버드나무가 많으므로 ‘버들개’ 한자로 ‘유포리(柳浦里)라 표기하였다고 한다. 이와같이 버드나무와 관련된 지명의 예를 들어보면 생극면 생리의 ‘버들골(柳村)’, 괴산군 소수면 수리의 ‘버드쟁이’, 괴산군 연풍면 유하리의 ‘버들미(柳山)’, 등이 있다. 또한 버드나
유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 더 감회가 깊다. 인간 누구에게나 단 하나밖에 주어지지 않은 소중한 목숨을 버려가며 현재의 나라와 겨레를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머리 조아려 존경하고 기리는 기간이다.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그 유족을 보살피며 감사함을 전하는 달이다. 현충일이면 늘 국립묘지에서 백발 할머니가 묘지석을 끌어안고
너더리와 널다리(板橋)‘너더리’란 지명은 전국 각지에 많이 발견되는데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고어라서 생소하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도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음성지역에도 삼성면 용성리에 ‘돌너더리’라는 지명이 있는데 ‘너더리’라는 말의 의미가 잊혀지자 ‘돌’을 앞에 붙여 씀으로써 그 의미를 확실하게 한 것으로 보아 ‘돌’과 연관이 있는 지명임을
쇠누골과 금목(金目) 금왕읍 쌍봉리에는 ‘쇠누골’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그 의미를 알기가 어렵다. 한자로는 ‘금목(金目)’으로 표기하고 있어 ‘쇠’는 금(金)‘으로 ’누‘를 목(目)’으로 적고 있는 것이다.‘금왕’이라는 행정명칭은 ‘금목면(金目面)’의 ‘금(金)’과 ‘법왕면(法旺面)’의 ‘왕(旺)’을 따서 ‘금왕면(金旺面)’이 되고 읍으로 승격하여 ‘금왕읍(
이 운해는 범종 종벽에 두 천녀(天女)가 천의(天衣)를 휘날리며 구름 속을 날고 있는 비천의 구름이다. 구름속의 두 천녀 중, 한 천녀는 하프 같은 공후를 타고 있고, 한 천녀는 색소폰 같은 동적(洞笛)을 불고 하늘을 나고 있다.언제인가 서양종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서양의 종은 천사들이 완벽한 날개를 달고, 아기 예수와 마리아의 주위에서 하늘을 나는
꽃피는 사월이 지나고 신록의 계절 오월이 왔다.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한다. 자연만 변화무쌍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오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모여 있다. 그래서 오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정한 가정의 소중함을 실천하기보다 형식적인 행사가 판친다. 지자체나 각종단체에서 어린이날 대
세골(細谷), 쇠골(金谷), 새골 ‘세골(細谷)’과 ‘쇠골(金谷)’의 한자 표기가 달라지게 된 것은 아마도 어원상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즉 ‘세곡(細谷)’은 토박이말로 ‘가늘다’라는 의미임을 다음과 같은 지명에서 보여준다.금왕읍 삼봉리의 ‘가느실, 세곡(細谷)’, 원남면 하로리의 ‘가는골’, 원남면 보천리와 감곡면 상평리, 생극면
행치재 세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 윗행치마을에는 반기문 기념관과 유엔기념공원이 있어 음성인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행치재’에는 행치재휴게소가 있고 길건너에는 한금령휴게소가 있어 외지 사람들에게는 ‘한금령’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 ‘한금령’이라는 이름은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