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사회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하여 다양한 갈등이 전국 곳곳에서 표출되고, 갈등과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이 생겨 고통을 겪고 있는지가 오래되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갈등요인들까지 생겨나면서 선진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지수는 OECD 30개국 가운데 4위라고 한다. 갈등이란 말의 뜻은 칡과 등나무라는 뜻으로, 칡과 등나무가 서로 복잡
피아골과 피난골 ‘피’자가 들어 있는 지명이 전국적으로 매우 많이 산재되어 있는데 ‘피’라는 음은 ‘피(血)’가 연상되기에 유명한 지리산의 ‘피아골’이나 충북 보은의 ‘피반령’의 예와 마찬가지로 지명에서 ‘피(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유래와 전설이 전해져오기도 한다.삼성면 용성리에도 ‘피아골’이라는 지명이 있어 그 어원을 찾아서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죽골, 대골, 황골 대소면에는 ‘죽골’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내산리에 있는 ‘큰죽골’과 삼정리에 있는 ‘작은죽골’로 나뉘어지는데 ‘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여 분명한 의미를 짐작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유사한 음으로 보아 ‘죽다’의 ‘죽’으로 보거나 아니면 ‘죽(粥)만 먹고 사는 마을’로 해석한다면 그 의미는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
지난 1월 10일 의정부아파트 화재 당시 밧줄로 주민 10명을 구한 의인(義人) 이승선씨의 실화이다. 그는 20년간 고층빌딩에 간판을 다는 힘들고 위험한 직업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생명줄로 쓰는 밧줄을 항상 갖고 다닌다고 했다. 우연히 그날 화재현장근처로 출근하다 아파트의 엄청난 화재 현장을 보고 신속히 아파트로 뛰어 올라가 불길과 유독가스의
무너미 음성읍 평곡리에 ‘무너미’라는 지명이 전해져 오는데 ‘무너미’란 무엇을 의미하는 말일까? ‘너미’란 ‘넘다’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고개’라는 말보다 먼저 쓰인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말이다. 높은 곳을 넘어가는 지형을 가리키는 말은 한자가 사용되면서 치(峙), 현(峴), 령(嶺) 등의 한자어가 사용되었지만 순수한 우리말로 ‘고개’란 말과 ‘티’, ‘잣
가래실과 가래나무 삼성면 덕정리의 ‘가래실’은 옛날 ‘지내면(枝內面)’의 중심 마을이었으며 골가래실과 방죽가래실로 나누어진다. 음성 지역에서 ‘가래’가 지명에 쓰인 예로는 '가래들(금왕 유촌, 대소 성본), 가래뭉지(楸洞,대소 삼정), 가래실고개(금왕 삼봉) 등이 있으며 생극면 임곡리의 ‘가래산’은 삼성면 덕정리의 ‘가래실’과 같이 한자로 ‘지내산(
거린내와 냇거름 음성읍 용산리에 ‘거린내’라는 마을이 있는데 ‘고린내’라는 음과 비슷하여 부르기가 어색한 면이 있으나 어원을 살펴보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므로 마을 주민들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을 것이다.지명에서 ‘거리’ 또는 ‘가리’가 쓰인 예를 보면 단양군 적성면의 ‘거리골(街谷)’은 단양과 제천이 갈라지는 곳에 있는 마을을 뜻하므로 ‘거리’는 ‘갈라
높은뱅이, 천뱅이, 먹뱅이금왕에서 삼성으로 가는 583번 군도를 따라가다 보면 금왕읍 내곡리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 경사가 꽤 있는 고개가 있다. 이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높은 봉’이라 하고 한자로 ‘고봉(高峰)’이라 표기하고 있다. 높은 고개이니 자연스럽게 높은 봉우리와 연관지은 것으로 보이나 예로부터 주민들에게 전승되어온 지명은 ‘높은뱅이’였다. 여기
바랑골과 바래미산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변에 ‘낭떠러지', ‘벼랑’과 같은 지형이 산재해 있어서 지형의 특색을 잘 나타내므로 지명으로 많이 활용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벼랑’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음이 변하면서 다양한 지명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음성 지역에서 ‘벼락’으로 표기된 지명은 ‘벼락바위’(음성 삼생, 음성
탈도 많고 말도 많던 갑오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대형인사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2월에 발생한 경주의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로 인한 젊은 대학생들의 희생, 4월의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어린 고등학생들을 포함한 300여명의 희생, 5월 장성 요양병원 화재로 인한 희생, 그리고 16명의 희생자를 낸 판교공연장에서의 환풍구 붕괴 사건. 그
모래내와 사정리 증평에서 괴산을 가려면 반드시 ‘모래재’를 넘어가야 한다. 지금은 터널이 생겨 고개를 넘는 수고를 덜게 되었지만 험한 모래재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마다 왜 모래재라고 하는지 궁금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주민들은 산에 모래가 많아서 모래재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오랜 옛날 지진이나 화산활동으로 강변이나 해안가의 모래밭이 솟아올라 산이 되는 상상을
말티고개와 솔고개고개에 대한 지명을 살펴보다 보니 음성 지역의 지명은 아니지만 충북 사람으로서 보은의 ‘말티고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올해가 말의 해이기도 지명에 쓰인 ‘말’의 어원을 살펴보고자 한다.지금은 터널이 생겨 순식간에 통과하지만 예전에는 보은에서 속리산을 가려면 해발 800m의 꼬불꼬불 열두 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가야
요즈음 같이 삶의 방식이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이다 보니 별의 별 법이 다 제정되고 또 요구되고 있다. 유병헌법, 세월호특별법, 다문화지원법, 탈북자지원법등등 날이 갈수록 태산이다. 그래도 모자라 날이면 날마다 전국각처에서 자기들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새로운 법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는 과연 법의 진정한 의미를 얼마나 새겨보고 있을까? 법의 의미
장고개 ‘장고개’라는 지명은 전국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지명인데 한결같이 ‘장터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옛날에는 장이 서는 저자거리가 마을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 먼거리에 있어서 여러 고개를 넘고 넘어서 가야 하므로 어떤 고개를 장터로 가는 고개라고 구분지어 지명으로 성립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리고 고개란 오가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
마이산과 망이산성 ‘마이산’은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와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산리, 이천시 율면 산양리 등에 걸쳐 있는 음성군의 명산이다. ‘마이산’ 정상에 있는 ‘망이산성(望夷山城)’은 단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하여 발굴된 것으로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음성 ‘망이산성’에는 ‘마이산’ 정상을 중심으로 축성된 내성이 있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3
음성의 다른 이름인 ‘설성(雪城)’의 유래 앞에서 음성의 지명 유래를 밝힌 바 있지만 ‘설성문화제’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설성이 음성의 또 다른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설성이라는 지명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밝힌 데가 없어 그 어원을 찾아보고자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음성의 별칭으로 ‘잉홀(仍忽)’ 이외에 ‘설성(雪城)’, ‘잉근내(仍斤內)’를
수레산 ‘수레산’은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와 감곡면 월정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수리산(愁離山), 수레내산, 차산(車山), 차의산(車依山)’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남쪽에는 ‘수레의산’이 있고 북동쪽에는 ‘행덕산’이 있다. ‘수리산’과 ‘행덕산’ 사이에는 ‘술고개’가 있으며 ‘차곡리천’이 ‘수리산’에서 발원하여 ‘차평리’에서 ‘차평천’이 되며 ‘응천’과 합
‘음성(陰城)’의 지명 유래 『삼국사기(三國史記)』지리지에 보면, ‘음성’의 옛 이름은 ‘잉홀(仍忽)’이었으나 통일신라로 들어오며 ‘음성(陰城)’으로 바뀌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음성의 옛이름인 ‘잉홀’에서 ‘홀(忽)’이란 고구려 말로 ‘성읍(城邑)’을 의미하므로 음성의 옛 이름이 ‘잉홀’로 불린 것은 고구려·백제와 관련하여 일찍부터 성(城)을 가진
할아비성과 할미성음성역 인근에 있는 평촌(벌말)의 너른 들에서 바라보면 들을 감싸는 수정산이 있고 반대편에 수정산의 모양과 비슷하면서 규모가 큰 오성산이 아늑하게 둘러싸고 있다. 이 들판에 살던 조상들은 눈만 뜨면 보이는 두 산에 대하여 할아비성, 할미성이라는 아주 정감있는 이름을 지어 불렀던 것이다.할아비성인 오성산은 원남면과 소이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요즈음 세상사를 볼랍시면 정신이 어지럽다. 웬만한 쇼킹한 뉴스는 이제 귀에도 안들어 올 지경이다. 그 큰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하여 수백명의 고귀한 생명이 수장되었다. 그 엄청난 재해에 선장은 저만 살겠다고 팬티바람에 먼저 배를 버리고 탈출하였다. 종교를 미끼로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고 그들의 헌금을 착취하여 천벌을 받을 부귀영화를 누리다 허무하게 죽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