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대부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생각이나 의견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보면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도 이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고 종종 섭섭해지기도 한다. 사람은 태어나
가을걷이를 맞이하는 농촌의 하루하루는 분주하다. 수확기를 맞이한 농산물을 제때 거두고 제때 출하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것보다도 생태적 속성에 민감하다. 농사철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필요하면 “고양이 손도 빌린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일손 부족 등으로 너무나 힘든 여정에
처음 우리가 입양을 처음 고려할 때는 신청할 때 아직 우리 딸이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입양을 신청하고 그사이 입양 법률 개정 등 우리에겐 몇 번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 어려움을 뒤로하고 어느 푸른 봄날의 추억이 된 딸과의 첫 만남! 그때는 그날만을 기다리며, 곧 만날 거라는 기대로 하루하루를 기다리다 보니 결국 그날들이 쌓여 10달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
세월의 흐름을 체득하는 오감의 과정은 다양하다. 시각으로 체득하거나 청각으로 체득하거나 미각이나 촉각 향기로도 느낄 수 있다. 어느 감각에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계절이 주는 다양한 체득과정을 깊이 음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계절마다 풍기는 들꽃의 향기와 볼을 스치는 바람으로 가을의 향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기후 이상으로
세상의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대의 흐름에 적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배가되고 있다. 자칫 머뭇거리다 자신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에 대해 담금질을 하면서 달려가야 하는 여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닌 듯싶다.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우리 아이가 시대의 흐름에 잘 적응해 세상에 우뚝 서주기를 바랄 것이다. 세상의 변화속도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
1997년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이후에도 여전히 가정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피해자 보호보다도 가정을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법과 정책에 있다. 가해자 처벌은커녕 피해자 보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피해자들의 생명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교제 중이든 혼인 혹은 이혼 관계를 가리지 않고 여성에 대한 폭력은 때와 장소와 이유를 불문하고 가해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살아있는 유기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살아 숨 쉰다는 것은 고민도 함께 들숨과 날숨을 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고민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칠 때 우리는 몹시도 아파한다.세상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다.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고 해소나 가는 방법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할 수 없었던 제한 규정이 완화되면서 모임과 단체관광 여행도 활성화되고 있다. 주말이면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나가는 인파들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경이다.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혀 지내야 했던 답답함을 털어내고 싶은 욕구가 밀려오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물리적인 거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심리적인 거리감일 것이다.우리나라처럼 관계주의
정의와 공정을 실현하겠다는 외침이 여기 저기서 들려온다.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소위 스스로를 일꾼으로 자처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말속에는 언제나 정의와 공정이란 단어가 등장한다. 정의는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사람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로 갈등이 커지면서 정의는 사회적 성격을 띠게 되었고 그래서 오늘날 정의라고 하
햇살이 따사롭다. 아침저녁으로는 낮과의 기온 차가 심하게 대두되면서 봄인 듯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움츠리며 생활하다 이제 조금씩 코로나의 거리가 해제되고 있어 외부활동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모든 이들이 코로나의 답답함을 털어내듯 외부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주말 인파들이 넘쳐나고 있다. 청소년들도 왕성한 활동을 자제하며 힘
봄꽃이 완연하다. 코로나로 인해 움츠려 지내야만 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하는 기쁨이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 하천가로 피어난 벚꽃은 화사함이 처연할 정도로 찬란하다. 하천가로 노니는 청둥오리는 겨울 철새로서의 여정을 포기하고 하천에 터를 잡은 듯하다.하천 가까이 다가가도 청둥오리들은 놀라거나 달아나지 않는다. 물속으로 자맥질을
세계적으로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독일 등의 경우를 보면 남녀 간 불평등한 육아 휴직 사용이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하였고 특히 스웨덴의 경우 이미 40년 전부터 성 평등 정책 중 하나인 아빠 육아 제도 정책을 빠르게 정착시켰다. 이는 노동시장 전반에서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이나 육아. 돌봄
코로나 상황에서도 봄바람은 피로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는 것 같다. 어쩌면 봄바람의 자연현상보다도 계절적 감각으로 다가오는 싱그러움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큰지도 모르겠다. 계절의 변화는 몸도 반응하지만 우리네 마음도 계절이 주는 풍미를 음미하고픈 욕구에 물들어간다.담벼락 아래 새싹이 돋아나는 풍경에 시선이 가고 불어오는 봄바람에 가슴을 비벼보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지만, 봄기운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그늘진 언덕배기에서 눈 얼음이 녹아내리며 보이지 않던 생명의 새싹들의 기지개를 켠다. 눈 얼음으로 뒤덮인 혹한의 추위에서도 뿌리는 새 생명을 위해 견딤의 고통을 감내한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 지도 3년째 접어들고 있다.처음에는 답답하던 것이 안 쓰면 불안감을 얘기할 정도로 일상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오던 사람과도 어느 순간 멀어짐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동안 쌓아왔던 믿음을 외면한 채 서운함에서 시작된 감정은 어느새 미움으로까지 변해버렸다. 이유도 모른 채 아니 알려고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서로의 손을 놓아버렸다. 관계의 문제들은 종종 당시의 상황에 빠져 다른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게 하고 함께 한 수많은 시간마저도 무의미한 것으로
쌀쌀하던 날씨가 좀 풀리는 것 같다. 여전히 코로나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도 설날을 맞아 가족·친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설날을 맞아 세뱃돈을 기대했던 아이들의 처지에서는 코로나가 더욱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설날을 맞아 차례를 지내고 가족·친지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고 받는 세뱃돈은 가난한 호주
코로나 이전만 해도 우리 사회는 경쟁과 효율성의 가치가 중요시되어 왔다.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활동이 제약을 받고 감염의 전파속도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연대와 안전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다.백신을 접종했어도 연일 코로나 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있다올 하반기쯤이면 코로나 상황도 호전돼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과도
과거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성 역할이 구분되어 있었다. 남성의 역할이 사회 중심적이었다면 여성의 역할은 주로 가정 내 역할로 한정되었었다. 하지만 21세기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성 역할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낡은 인식이 되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남녀구분 없이 한 개인이 남성성, 여성성 모두를 포함하는 양성성을 지녀야 바람직하고 기
이번 겨울은 어느 해보다 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알려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이들의 걱정이 크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겨운 나날들은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다가올 추위는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세계적 경제의 한파는 물가마저 치솟고 있어 장바구니를 채우는데도 힘겨워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여건은 청소년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청소년도
올가을은 도둑맞은 기분이다. 뭔가 허탈하고 씁쓸하다. 코로나로 인해 잔뜩 움츠러든 생활 속에서 그나마 위안을 받았던 것은 계절이 주는 다양한 풍경과 질감 속에서 심리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이러한 기대치와 달리 올가을은 장롱 속에서 가을옷 한번 꺼내 보지 못한 채 겨울옷을 입어야 했다.곱게 물드는 단풍에 대한 감상을 가져볼 틈도 없이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