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남 창녕에서 9살 여자 아이가 거리를 배회하다 한 시민의 구조로 학대 피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아이의 두 눈과 몸 전체에 멍이 들었으며, 머리는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손에는 물집과 상처가 심해 지문조차 훼손된 상태였다는데 놀랍게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가해자는 계부와 친모였다. 현재 아이는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 따라 부모로부터
토요일이지만 새벽부터 분주한 움직임이다. 새벽까지 곤하게 잠을 자야 할 시간인데 검정고시에 임해야 하는 꿈드림청소년들을 깨워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들로부터 새벽 6시에 전화가 걸려왔다.오늘 검정고시에 임하는 꿈드림 청소년들에게 문자 안내를 하고 고사장에 늦지 않도록 전화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차편이 여의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꿈드림센터로 안내하고 충주 중앙
산에는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푸르름이 짙어가고 있다. 진달래와 개나리 꽃이 피고지고 이름모를 나무들이 피어내는 꽃들과 잎새에서 자연의 향기가 퍼저 나간다.길가의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은 이름모를 들꽃들의 여리디 여린 새싹과 꽃들의 풍경은 설레임처럼 바람에 일렁인다. 자연의 풍경속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만 따라간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갈수밖에 없음을 마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충격적인 성범죄 사건들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무참히 짓밟아버리고 있다. 성폭력은 성을 매개로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함으로써 개인 혹은 집단에 대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 고통을 야기하는 폭력행위이다. 성추행, 강간, 강간미수, 조직문화의 위계속
요즈음 마른기침을 하거나 재취기를 하면 그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린다.흔한 일상의 징후인데도 목이 아프거나 미열이 있으면 괜한 걱정이 앞선다.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버턴을 누르는 것도 접촉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간다.코로나19가 전국으로 번지고 막연한 두려움이 밀려오면서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을 접하거나
어느 농촌진흥청 연구소에서 4년에 걸쳐 음악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자란 식물과 음악을 듣지 못한 식물을 비교해보면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자란 식물의 생육이 44%나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해충의 발생율도 억제되어 수확이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또 비슷한 실험의 예로 밥에게 좋은 말을 계속 들려주면 발효하
올 겨울은 춥지 않은 편이다. 여느해 겨울에 비해 눈도 많이 내리지 않고 있다.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안도하는 사람들도 있는가하면 겨울철 특수를 준비한 이들에겐 올 겨울의 이상기온이 원망스럽기까지 한 편이다. 겨울축제를 준비한 지자체에서는 축제의 시기를 늦추어 개최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러한 겨울의 날씨변화는 비단 겨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제
올해도 한 장의 달력이 세월을 반추하고 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아쉬움과 성과물로 표출되면서 후회와 뿌듯한 감회로 자신을 저울질하게 된다. 이런 후회와 감회 속에는 개인적인 의지력의 차원도 있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제 역할을 다했는지에 대한 자문도 하게 된다.오늘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고는 하지만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
한해가 저물어 가는 끄트머리에 서고 보면 아쉬움이 크다.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은 잘 추진되었는지 뒤돌아보게 되고 성취감도 체득할 수 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성찰하게 된다.오늘날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다고 하나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황폐해져가는 것이 아닌가 반문하게 된다.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갈구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권리
가을 단풍이 곱다. 계절은 어김없이 자연을 다양한 색채로 물들인다.울긋불긋한 잎새들이 바람에 하나둘 떨어져 거리에 뒹군다.바람에 떨어지는 잎새를 보면서 삶에 대한 성찰도 하게 된다.발길에 채이는 것이 잎새라고 하지만 봄에 눈을 틔워 곱디고운 색깔로 만들어가기까지 과정은 태풍과 벼락 등을 동반한 순탄치 않은 과정일 것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게 되면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9월중순으로 앞당겨졌다. 산에는 벌써부터 예초기 소리가 요란하다. 조상의 묘에 잡초를 제거하기위한 벌초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지난주 일요일 필자도 가족과 함께 벌초를 하기위해 수정산 기슭에 올랐다. 산길의 흔적은 있지만 잡초가 우겨지면서 잡초를 제거하면서 가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산행이 어려운 지경이다. 가장 큰 장애물이 칡덩쿨이다.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차별은 참으로 다양하다. 성별, 연령, 인종, 국적, 장애유무, 외모, 경제력,가족 형태 등의 차이로 이 사회에는 여전히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특히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나 성차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여성과 남성을 둘러싼 성차에 대한 오해와 이를 토대로 한 사회문화적 규범은 성역할을 규정함으로써 사
충북도내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음성군에 ‘군립 청소년오케트라’가 창단을 앞두고 있다.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과 끼를 키우고 발산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 아쉬움을 느껴오던 차였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문화적 자부심마저 든다.예술적 행위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산과들을 푸르게 적시는 오월이다. 바람에 나부끼는 잎새에 오월의 싱그러움이 넘실댄다. 오월은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우리고장에서도 5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품바축제가 개최된다.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처음 개최한 축제가 어느덧 성년을 맞이한다.“스무 살 품바 사랑과 나눔애(愛)에 빠지다 ”라는 슬로
여성가족부는 최근 서울시 금천구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유사사례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최근 들어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아동학대 사건들은 너무나 안타깝고 충격적이다.아이들을 돌보고 지켜주어야 하는 주변 성인들이나 부모들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은 때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각박하게 돌아가는 지구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마주하는 질문들이다.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도 고민스럽다.“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말을 진부한 말처럼 치부하면서 성차별에 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인다. 물론 여성의 일반적인 지위는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러한 개선은 어디까지나 상대적 의미에서의 개선일뿐 아직도 우리 사회 전반에 남아있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 폭력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
겨울추위가 물러나는가 싶더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 미세먼지에 초미세먼지로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다. 청소년들의 등하교길도 미세먼지로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그렇지만 청소년들은 그런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듯 하다.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미세먼지로 부터 고통을 받지 않게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
과거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성희롱이 무엇인지, 성폭력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달라지면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 또한 전환이 불가피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되고 있는 성폭력 사건들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닌 평소 우리 주변 가까이 있던 사람들에 의한 범죄이기에 더 큰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행복이란 단어는 웰빙, 삶의 만족, 주관적 안정감, 삶의 질과 같은 용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다. 행복에 관한 사전적 의미는 좋은 운의 의미였다.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전적 정의는 삶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기쁜 상태로 변했다. 이처럼 행복이란 운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