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를 ‘중국의 속국’으로 표현한 분노를 넘어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공무원의 발언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일명 ‘알몸김치’라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김치의 비위생적 제조와 관련하여 1년여 동안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정부에 무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취재하던 기자의 질문에 식약처 대
습관(習慣)이란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몸에 익은 채로 굳어진 개인적 행동을 말한다. 이 습관의 습(習)자의 의미는 어린 새가 백번 날개를 퍼득이어야만 날수 있다는 의미로 ‘되풀이 하여 익힌다.’라는 뜻이고 관(慣)자의 의미는 마음 심(心)과 꿸 관(貫)이 합쳐진 말로 ‘마음이 하나로 꿰어진 것 같이 일관성있게 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습관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개발지에 대한 사전 부동산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일탈의혹이 전 개발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LH는 공기업으로서 홈페이지에 “국민주거안정의 실현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으로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발전을 선도”라는 거창한 설립임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생성한 개발계획을 이용하여
고대 소아시아의 ‘프리기아’라는 나라에는 장차 왕이 될 사람이 우마차를 타고 온다는 ‘데르메소스’의 신의 계시가 전해오고 있었다. 농부였던 ‘고르디우스’와 장차 황금의 손으로 유명하게 될 그의 아들 ‘미다스’가 마차를 타고 나타나자 사람들은 기뻐하며 그를 왕으로 추대한다. 얼떨결에 왕이 된 ‘고르디우스’는 신에게 감사를 드리기 위해 타고 온 우마차를 ‘제우
현 정부는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탈원전(脫原電) 정책을 추진하여왔다.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이 살만하지만 문제는 정책의 합리성과 정당성이 약하다는데 있다. 원전과 관련한 논쟁만큼 재미없는 정책주제도 없다. 원전과 관련한 논쟁은 일종의 음모론(陰謀論)에 근거하고 있다. 실체를 확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을 휩싸이게 한다는 측면에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 해가 밝아왔다. 작년에는 코로나확산으로 자유스러웠던 생활이 위축되었고, 정치인들의 진흙탕싸움으로 짜증스럽고 안타까웠다. 또한 무서운 자연재해와 기막힌 패륜적사건들이 유난히 많아 무척 힘든 한해였다. 흰색은 신화적으로 새로움과 상서로움의 징후이다. 예로부터 흰 동물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인식했다. 소만큼 친근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점쟁이와 학자가 공통점이 있다. 현상을 진단 혹은 분석하고, 결과와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는 의미에서 두 직업은 닮은꼴을 하고 있다. 물론 전자와 후자는 그들의 직업적 성취에 도달하는 과정은 분명 다르다. 특히 학자들은 이론 혹은 모형을 개발하여 현상의 분석 그리고 이를 통한 예측에 대한 합리성과 타당성을 객관화시키고자 한다.정책학에서 정책결정과정을 분석하는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며칠 남지 않은 연말이다. 예년 같으면 점심마다 저녁마다 각종모임의 송년회가 한창이었다. 전에는 온갖 안 좋았던 일을 잊자는 뜻의 ‘망년회’(忘年會)라는 말이 사용되었었지만, 그 망(忘)자가 망한다는 뜻의 망자로 부정적인 뉘앙스가 풍겨 요즈음은 ‘송년회’(送年會)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한해를 지인들과 함께 보내며 새해를
지난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음에도 현재까지 최종적으로 누가 당선되었는지 확정되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주요 언론들은 도전자였던 민주당의 조 바이든(Joe Biden)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가 승복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 법률로서 누구도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하고
연예인이란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개그맨, 방송인 등 연예에 종사하는 예능인을 말한다. 요즈음 코로나사태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방송사에서 앞 다퉈 연예오락프로그램 대결로 난리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도 아이돌 흉내 내기 및 트롯트부르기에 열광하고 있다. 연예인들은 청소년들에게 감성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
1988년 서울올림픽은 세계사에 있어서 동서냉전을 종식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였다고 한다. 이전 두 번의 올림픽경기는 동서냉전의 여파로 반쪽 올림픽경기에 머물렀다. 1980년 모스코바 올림픽은 소련(러시아 전신)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규탄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자본주의국가들이 불참하였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국가
요즈음 들판이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벼를 바라만 보아도 풍요롭다. 흔히 한국음식을 말할 때면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음식을 거론한다. 하지만 한국음식 가운데 왕 중 왕은 쌀밥이다. 우리가 맛있는 간장게장이나 장아찌를 밥도둑이라고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라 한들 밥이 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 밥만 먹을 수는 있어도 반찬만 먹을 수는 없다.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로 새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SNS 마켓 성장으로 서서히 늘던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로의 변화는 이미 진행되던 것이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폭발적으로 가속화 하고 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세상에서 일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 요소임을 깨달았기 때
요즈음 각종 매스컴에 온갖 불신의 뉴스가 판을 친다. 더군다나 여야 정치인들의 진흙탕싸움은 가관이다. 상대방을 헐뜯고 각종 비리폭로, 유언비어날조 등으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머리가 어지럽다. 이런 불신풍조 조장에는 정치권이 으뜸이요, 경제계, 공무원, 종교계까지 불신의 비리가 터져 나온다. 콩으로 메주를 쒀도 곧이듣지 않는다는 옛 속담이 있다. 메주는
지난 9월8일 중국은 코로나19종식행사를 가졌다고 한다. 23일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았다며 코로나전염병과 관련한 유공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포상식을 통해 사실상의 종식을 선언하였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렇다 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고,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그것도 14억 인구와 광활한 영토를 가진 국가에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논쟁적 정치인이다. 주류 언론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하는 등 기존 정치인들과는 사뭇 다른 정치행보를 보이면서 괴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인용되는 미국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적이어서 국내에 소개되는 이미지는 온통 부정적 이미지로 점철되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그 어떤
요즈음 우리 사회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하여 다양한 갈등이 전국 곳곳에서 표출되고, 갈등과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아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별의 별 갈등까지 생겨나 나라가 시끄럽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도 비판에 대한 물리적 압박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이렇게 양진영으로 극명하게 갈렸음을 느낀 적이 없다. 가족이나 사회와 나라에 수많은 갈등
4.15총선이 끝난 지도 한 달을 넘겨 21대 국회가 시작되었다. 선거가 끝남과 함께 온갖 추문이 여야(與野)를 망론하고 넘치고 있다. 야당의 어느 청년대표라는 자는 선거인명부를 조작하여 정당을 만들었다 하고, 여당의 어느 비례당선자는 부동산과 관련한 추문으로 당선자 용지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제명당하는 수모를 당하였다. 더욱이 총선이 한 달이 넘었음에도
녹음방초승화(綠陰芳草勝花)라는 용어가 있다. 우거진 나무 그늘과 싱그러운 풀이 꽃보다 낫다는 뜻이다. 영화 서편제 사철가로 유명세를 탔었다.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데가 있더냐
갑자기 평안하고 행복했던 일상에 갑자기 찾아온 악마같은 코로나19는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었다. 우리는 그동안 오만하게 천년만년 살 것처럼 건강을 무시해 왔다. 코로나19는 인생이 짧다는 것과 우리가 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물질 위주로 변했는지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이런 재앙에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