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예창작교실 작품집 발간
허물벗기 첫 수필집

음성 문예창작교실 수강생들이 습작한 수필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허물벗기란 제목(도서출판 대광 간)으로 출간됐다.
반숙자 수필가의 문학지도를 받은 수강생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허물벗기는 시집형태의 1백26쪽에 김경순,남영옥,박은아,서혜숙,심광보,오향순,이미식,이영란,이현수,지하숙,청정심씨등의 작품이 실렸으며 반숙자 수필가의 발문이 게재돼 있다.
이번에 발간한 허물벗기에는 고향사랑에 묻어나는 향토애와 일상생활에서 엮어지는 풍경들이 살갛게 펼쳐져 독자로 하여금 금새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음성문예창작교실 청정심 반장은 허물벗기란 책을 내면서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인사로 책 출간에 따른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음성예총에서 문예창작교실에서 글공부를 시작한 것이 올해로 3년이 되었습니다.
3년동안 공부한 글을 책으로 낸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설레이고 걱정되는 것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글이 뭔지도 모르면서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20명 넘게 모였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기다림의 날이고 부끄러운 날이고 활기찬 날로 변해 갔습니다.
글 숙제를 한날을 설레면서 기다리고 붓방아만 찧다가 그냥간 날은 전전 긍긍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써온 글을 복사해서 나눠 갖고 토론하고 질문할때는 새로운 세계를 사는 듯한 신선한 충격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기초부터 이론과 실기를 함께하는 공부는 점점 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못쓸것 같던 글이 써지고 또 서로가 써온 글에 감동하면서 공부하는 두시간은 어느듯 우리의 생활에 활력소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들간에 정이 생기고 결석하면 궁금해서 서로 안부를 묻고 만나면 반가워 손잡으며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는 사이로 변해갔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순수하게 변화시킨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를 위하여 유명하신 이정림 선생님이 서울에서 오셔서 특강을 해 주셨고 목우회 회원님들의 격려도 있었습니다.
멀리 대구에 송영옥 수필가님이 오셔서 휼륭한 특강을 해주셨고 서울의 한상남 시인께서도 좋은 강의로 문학의 진수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서울의 한계주 수필가님이 저서 전화여행을 30부 보내주셨고 신영옥 시인께서도 시집 흙내음 그흔적이를 전회원에게 보내 주셨으며 뒷목문학회에서 많은 책을 보내 주셨습니다.고마우신 분들께 이라지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여러회원이 음성신문 '가섭산의 바람소리' 난에 대한 집필을 하기도 했고 남영옥 회원이 농민문학으로 등단의 영광까지 누리게 되었습니다.
한결같은 열정으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말씀대로 70%읽고 30%글을 쓰며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반숙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자리를 제공해주고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신 음성예총 반기태 지부장님과 책을 만들어 주시는 반영호 시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가섭산의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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