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 1리를 이끄는 임원진은 이장 권영중,노인회장 남기수,이응배,노인회 총무 권기환,권오근,새마을지도자 어대룡,부녀회장 이상수,개발위원장 권영우,총무 권순복씨

소이면 갑산리 유래비 전경
소이면 갑산리 유래비 전경

인삼,고추, 논농사 위주 소득 향상 추진 심혈


음성읍에서 불정방면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가 소이면 중동리 초입에서 우회전하여 작은 하천을 따라 올라가면 소이면 갑산리가 나온다.

산세가 좋고 물이 맑은데다 인심마저 후덕한 동네가 바로 갑산 1리이다.

마을 형태가 탑골,정산말,정좌안,평촌등 4개형태로 나뉘어져 있지만 갑산리 사람들의 마음은 단합이 잘된다.


갑산 1리는 72가구 200여명이 생활하지만 대부분 노년층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마을 수입원은 인삼과 고추, 논농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갑산 1리를 이끄는 임원진은 이장 권영중,노인회장 남기수,이응배,노인회 총무 권기환,권오근,새마을지도자 어대룡,여회장 이상수,개발위원장 권영우,총무 권순복씨등이 마을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 마을 유래비


우리 갑산 마을은 탑골, 정산말, 정좌안, 평촌등 4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적엔 봉전, 갑산을 아우른 봉산읍 소재지 였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충주군 소파면에 속해 있었으나 1914년 지방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인하여 음성군 소이면에 편입되어 갑산리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마을은 우뚝솟은 금봉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산수경관의 아름답고 장작불에 이밥먹는 인심좋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멀리 경상도에 까지 소문이 나 있었다.


조선조 말까지도 갑산 정좌안에 있던 면사무소가 한내로 옮겨갔고 동녘에 있던 학당이 현재 소이초등학교가 되었으며 또한 동녘에는 병참이 있어 고장치안에 이바지하는 등 이고장 전통문화의 밑뿌리가 되었던 곳이다.

이 마을출신 인사로서 임진왜란당시 상주목판관을 지낸분의 장거가 있었으니 싸우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다라나 산골막에 숨어있던 군사들을 읍소하여 불러모아 왜적과 최후의 일각까지 고군혈투하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임란 충절 영풍군 권길 공은 그 얼마나 장한분이신가! 전란이 끝난후에 정국이 안정되자 선조임금으로부터 충신의 정려문이 내려져 지금까지도 그 거룩한 애국충절을 기리고 있으니 참으로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유산인 거북놀이를 출연하여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켜온 마을이기에 유래비를 세운다.


□ 주요지명


▲ 정자밑 : 정자안 동쪽에 있는 들

▲ 서당골 : 정자안 서쪽에 있는 골짜기

▲ 금봉산 : 정자안 남쪽에 있는 산

▲ 갑산저수지 : 정자안 서남쪽에 있는 저수지

▲ 주봉골 : 갑산갑부 조천석이라는 사람이 살던 골짜기

▲ 살구고개 : 금봉산에 있는 고개

▲ 너치살 : 금봉산에 있는 권길의 애마의 무덤(말무덤)이 있는 산마루

▲ 깍은둥이 : 중탑골 북쪽에 있는 경사가 급한 산

▲ 너븐이 : 중탑골 남쪽에 있는 넓은 골짜기

▲ 덕고개 : 탑골에서 충도리 아래뱃돈으로 가는 고개

▲ 두리봉 : 깍은둥이 북쪽에 있는 산

▲ 불당골 : 중탑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전에 불당이 있었다고 한다.

▲ 봉제(鳳堤) : 중탑골 서쪽에 있는 골짜기

▲ 뛰엄바위 : 중탑골 서쪽에 있는 바위로 옛날 장수가 뛰어오르내리며 무술을 닦던 바위라 한다.

▲ 안터 : 중탑골 안쪽에 있는 마을

▲ 석거리 : 안터 동북쪽에 있는 들

▲ 암소골 : 중탑골 서쪽에 있는 골짜기

▲ 잠방개 : 중탑골 동쪽에 있는 돌

▲ 장고개 : 중탑골에서 괴산군 소수면 수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괴산 장을 보러 다녔던 고개


□ 갑산리석탑 복원


마을의 안녕과 평안 그리고 복을 빌며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주던 갑산리 석탑 복원식이 지난해 9월16일 개최됐다.

갑산리석탑은 옛날(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탑으로, 이 탑으로 인해 갑산1리는 탑골이라고 전해내려 오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과 평안 그리고 복을 빌며 마을 주민들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정신적 단결심과 민속적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탑이다.


한편 갑산리석탑은 원래는 7층탑이었다고 전해오고 있으나 본래의 모습은 알 수 없으며 전체높이 220㎝의 규모로 4층만 보존되어 오다 지난 2001년 6월 21일 문화재 도굴 절도단에 의해 도난까지 당해 오랜 세월동안 주민들의 마음에 아물지않는 상처와 많은 아쉬움을 남겨왔다.

이에 권영중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마을의 신앙적 의미까지 부여하고 있는 갑산리석탑의 복원을 간절히 바래왔으며, 서길석 면장은 이런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도난전의 4층석탑 원형 그대로 복원해 주민들에게 정신적 풍요와 새 희망을 불어넣었다.


서면장은 “도굴로 인해 그동안 마음에 많은 상처를 입어온 주민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고자 갑산리석탑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복원식을 통해 갑산리 주민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은 물론 주민 모두를 하나의 연결 고리로 묶어주며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갑산리는 거북놀이 전통마을로도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마을에는 몇백년된 느티나무 3그루와 은행나무 1그루가 마을 수호수처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고풍상을 겪여내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재/정진순 자창, 조승주 명예기자>

 

<마을탐방/소이면 갑산1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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