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에 관절염도 포함됩니다.

허리병의 원인을 기계적 원인과 화학적 원인으로 나눈다면 관절염은 연조직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화학적 물질이 고여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균성 질환을 제외하고 비특이성 염증성 질환으로 허리와 관계 있는 관절염은, 퇴행성 변성 질환인 ‘골관절염’, 자가 면역성 질환인 ‘류머티스 관절염’, 염증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 대사 장애인 통풍, ‘외상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골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관절의 연골이 닳고 쇠퇴해서 오는 질병으로, 보통 의사들이 퇴행성 변성 관절염이라고 부릅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에 의해 관절과 관절을 둘러싼 근육, 인대, 건, 혈관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분리되어 있어야 유연하게 움직여지는 척추의 뼈가 서로 달라붙어 뻣뻣하게 굳은 병을 말합니다.

‘외상성 관절염’은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반복적으로 세게 뒤로 젖힐 때, 또 계단에서 떨어진다든지 교통사고 등을 당해 허리의 뒤쪽 관절 부위를 다칠 경우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병적으로 척추가 변형된 것에는 ‘요추 측만증’과 ‘요추 후만증’이 있습니다.

‘요추 측만증’은 허리가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기우뚱해지는 것을 말하며, 척추의 선이 S자로 휘어집니다.

 

‘요추 후만증’은 허리가 굽어 엉덩이와 허리가 뒤로 볼록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척추 뼈가 휘어지면 힘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요통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요추가 돌아가면서 허리도 굽어 측만증과 후만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들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간혹 요통이 무조건 디스크 때문인줄 알고 물리치료나 침술만 받고 한약을 복용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요통이 어떠한 질환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정밀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의학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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