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漢亭' 현판 휘호처럼 좋은 일만 있기를 염원하며

3·1만세 운동을 펼쳤던 선조들의 의로움이 살아있는 소이면 중동리 삼일공원(한내)에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이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하며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할 수 있는 작은 쉼터 팔각정자가 준공됐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겸한 현판 제막식에는 서길석 소이면장을 비롯해 주민 100여명과 전 국회의원 김종호씨가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팔각정자에는 중동리 마을 한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長漢亭'이라는 현판 휘호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김종호 전 의원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또한 제막식 이후 2월 중에 김종호씨가 쓴 積善成德과 전 국회의원 안동준씨가 쓴 雄飛跳躍이라는 현판을 정자 내부에 걸어 주민들의 수양과 인격함양에 활용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을 갖은 정자는 음성군에서 개소당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공한 것으로 소이면은 2005년 중동1리를 비롯해 후미1리와 금고1리 등 3개소에 정자쉼터가 조성돼 있으며 음성군 전체적으로는 40개소의 정자쉼터가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자쉼터는 농사일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들판을 오가며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마을주민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사랑방 정자로 외지인들에게는 마을주민들의 인정을 건네주는 관문으로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은 2006년 정자쉼터 조성사업비로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9개읍면에 1개소씩 마을정자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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