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8명, 졸업생은 15명 전원 장학금

음성 평곡초등학교(교장 송석규)에서는 지난 17일 졸업식을 맞아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졸업식을 개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음성 평곡초등학교(교장 송석규)에서는 지난 17일 졸업식을 맞아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졸업식을 개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교생 58명, 졸업생 15명, 감동은 100배! 아름다운 사연이 줄을 잇고 있는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졸업식장엔 가슴 벅찬 감동이 있었다.

1946년 개교해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음성읍 소재 평곡초등학교(교장 송석규) 전교생은 58명, 학년마다 1학급씩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장편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추억의 교정엔 아이들의 웃음꽃이 일년 내내 만개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 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고....”졸업식 노래라 울려 퍼지고 있는 평곡초등학교 강당에 모인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엔 어느새 굵은 눈물방울이, 흐느낌이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다.


유길상 학생을 비롯해 이날 졸업식을 맞은 15명의 학생 전원은 선배님들이 주는 장학금을 수령해 선후배의 돈독한 우정과 사랑을 새겼다.

특히 선생님들은 15명의 아이들이 1년 동안 교정에서 머물며 남긴 발자취와 사연들을 엮은 개인별 앨범을 아이들에게 전해줘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 전교생이 독서광으로 삶의 지혜와 마음의 양식을 독서를 통해 쌓아가고 있는 아이들답게 5학년 때부터 써온 2년간의 독서 감상문이 선생님들의 정성속 에 탄생돼 나만의 독서문집으로 만들어져 이날 졸업식장에서 전달돼 화제가 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졸업하는 학생 15명이 모두 나와 정든 교정을 떠나는 간절한 마음을 답사로 발표해 선생님과 후배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대도시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선생님과 선후배 학생들 간의 진한 우정과 정이 있어, 사랑이 있어 행복한 평곡초등학교는 1년 내내 행복의 꽃이 피고 향기가 교정을 가득 메우고 있다.

1946년 개교해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음성읍 소재 평곡초등학교(교장 송석규) 전교생은 58명, 학년마다 1학급씩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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