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가족애로 새 삶을 살고 있는 한상만씨네 가족

'우리 제수씨 덕분에 포기했던 삶에 새 생명의 불을 지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2의 삶을 보람차게 열심히 살고 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한상만(남, 50)씨

한상만씨는 현재 삼성면사무소에서 청사관리 일을 맡아 직원들과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직원들을 도와 업무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위 사람들까지 밝게 만드는 직원들을 도와 업무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한때는 삶을 포기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한씨가 이렇게 예전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3남2녀 형제지간의 남다른 우애와 가족들의 진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특히 제수씨 김미애씨의 아주버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어 생명의 불을 강하게 불태우고 있다는 아름다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2000년 8월 복부에 물이 찬 상태로 병원을 찾았을 때 간이식을 해야만 살 수 있다는 판정을 받은 한씨는 다니던 회사마저 포기하고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며 이식이 가능한 간을 찾는데 안간힘을 써왔지만 허사가 되었다.

이후에도 형과 동생 등 5형제 모두가 적합판정을 간절히 기대하며 간기능, 신장기능, B,C형 간염, 당뇨, 혈압, 혈액형, 흉부 X선 등 까다로운 검사를 해보았지만 그나마 간이식이 가능했던 동생 한상천(44)씨마저 간에 지방이 끼어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가족들의 만류에도 고집을 꺾지 않은 한상천씨의 아내이자 제수씨 김미애씨가 시아주버님을 살려내겠다는 신념하나로 병원을 찾아갔다. 얼마후 가슴물클한 형제애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제수씨의 간이 한씨에게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지난 2003년 4월 서울 아산병원 수술대에 나란히 누운 시아주버님과 제수씨,그 모습을 여전히 가슴에 담고 살고 있는 한씨는 제수씨가 준 삶에 보답이라도 하듯 남보다 곱절은 즐겁게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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