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연대 합류 가능성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입당불허 의결에 따라 박수광 음성군수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공천신청서와 입당원서를 2일 제출하였으나, 6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입당자격심사위원회가 입당 불허 의결을 내렸다. 이에 대한 박수광 음성군수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군수는 8일 음성군청 군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한나라당 공천 추진 과정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밝혔다.

박수광 음성군수는 오늘(8일) 오전 10시30분께 음성군청 군수실에서 군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군수는 여론조사에 의한 전략공천과 자유경선에 의한 공천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소위 말하는 진성당원들의 당원확보는 전자(이미 입당한 후보)에 사람들이 구성돼 있기 때문에 화약을 들고 뛰어드는 것과 같다"며, "경선은 하지 않겠다고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말했다"고 밝혔다.

"내가 요구하는 것은 공정한 여론조사를 해서 10%이상의 차이가 난다면 전략공천쪽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경선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것 같지만 아직까지 우리 국민은 자유경선에 의해 결정된 것은 승복을 안한다"고 말했다.

박군수는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본 선거를 하기 이전에 경선으로 인한 불협화음으로 인해서 당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경선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여론조사에 의해서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 입당자격심사위원회에서 받아줄 수 없다고 의결한 것에 대해서는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하고 "공천을 전제로한 입당이였지 입당을 할려고 한 것은 아니였다"며, "입당심사위원회에서 탈당한 경력이 있다고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저 박수광은 그런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후 자리에 배석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기자의 무소속 출마를 확정한 거냐는 질문에 박군수는 "예비후보자 등록일(3월19일)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심도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있는 당을 선택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갈려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요즘 몇 일사이에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참 많았다"고 말하고 "사나이 대장부가 결정한 일"이라며, "후회 안는다"고 분명히 했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해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슴을 인정했다.

최근 음성지역 무소속 연대(가칭)의 움직임이 있는데 만약 이쪽에서 제의를 해온다면 어떻게 하시겠냐는 질문에는 "제의가 오면 입당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무소속 연대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더욱이  "무소속연대는 본인이 정당에 가입 여부를 떠나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합류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마지막으로 박군수는"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2년6개월 동안 행정력 불식에 대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으며, 진념이 강하고, 하고자하는 목표가 있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이제는 소신있고 철학있는 자치단체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군수는 10일이내 다시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하고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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