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맹동면의 세 번째 아이

“요즘 시골에선 애기 울음소리 듣기 힘들어요”

 

“올해도 벌써 4월이 자나가는데 세번째 아이뿐이예요”

 

 

 

 

지난 4월 초순께 맹동면에서 세 번째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를 마쳤다.

 

류기창 맹동면장은 지난 원남면장으로 재직했을 때에 이어 어김없이 출생신고가 들어오면 기저귀를 사들고 간난 아이를 만나러 발길을 옮긴다.

 

류면장은“제가 4대 독자로 자라서인지 몰라도 아이들이 많은 게 좋아요” “저는 1남2녀를 두었는데 아이들도 형제가 많아야 사회성과 인성 개발에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류면장은“우리 아이들의 인성과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출산장려금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며 “가까운 인구 5만의 영동군은 출산장려책으로 하반기부터 세 자녀이상 출산시 300만원의 출산 양육지원금을 10개월에 걸쳐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20일 류면장은 직원 남택용 민원봉사담당과 함께 기저귀를 사들고 세상에 나온지 한 달도 채 안된 상면이네 집을 방문했다.

 

이날 아이의 집에는 마을 할머니들이 둘러앉아 천사같은 애기를 보며 입에 침이 달토록 칭찬에 칭찬을 이었다.

 

한 할머니는“통동리에서 10년 만에 듣는 애기울음소리”라며 신기한 듯 주욱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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