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에서도 오염되지 않은 연꽃들의 향연

청주와 충주를 잇는 36번 국도를 따라 음성군 원남면을 지나다 보면 은은한 연꽃향이 발길을 사로잡는 작은 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이 작은 수목원에는 150여개의 폐 욕조에 지난해 심어 꽃은 연과 수련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며 그윽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호기심 자극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연과 수련이 분재와 함께 어우러지며 음성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이곳 은 원남면 보룡리에 위치한 대봉수목원으로 연꽃을 사랑하는 송석응(55세)씨의 정성과 노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음성의 새로운 명소로 100평의 비닐하우스와 100평의 노지에 수련 100여종, 연 50여종, 수생식물 30여종을 가꾸고 있어 중부지역에서 다양한 수생식물을 가장 많이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못에서 고급스런 항아리에서, 폐 욕조에서 제 각기 피어나는 장소는 다르지만 6월 들어 절제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이고 있는 수련과 연꽃의 수줍은 미소는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충분하고, 동양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기 위한 문의전화와 방문객이 하루 평균 50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송석응 씨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분양도 마다하지 않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취미로 분재를 20여년간 꾸준히 가꾸어 오다 6년전부터 전업으로 분재를 재배하기 시작한 송씨는 현재 200여평의 하우스에 100여종의 분재 2000여점을 정성스레 가꾸고 있으며, 송씨는 분재에 철사걸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다양한 유실수 분재가 많아 분재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씨는 앞으로 전국에서 수생식물 수종이 가장 많은 수목원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외국에도 직접 나가 품종을 구입하여 연과 수련을 가꾸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은 옹기나 그릇에서 아기자기하게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며 연과 함께 살고 있다.

진흙 속에서도 오염되지 않은 연꽃처럼 온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며 오늘도 열심히 연을 자랑하는 애찬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송석응씨의 연 사랑이 농가소득 증대 기여는 물론 음성지역에 또 따른 명소를 탄생시키며 각광을 받고 있다.

참고로 일반 가정에서는 옹기그릇에 핀 연꽃이 가장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오전 11시경 최고조에 달해 오후 3시까지 피고 지는 연꽃의 향연에 아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연꽃을 사랑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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