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먹고 맴맴 동요의 발상지 생극 생리에 동요학교 개원

고추먹고 맴맴 동요의 발상지 음성군 생리에 국내 처음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동심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동요학교가 개원해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동요학교엔 아동학 박사로 유명한 방송인 김종석씨가 개관과 함께 교장으로 취임해 학교운영 및 아이들 지도에 나서고, ‘아빠 힘내세요’ 작사가 유정 한국동요보급회장을 비롯해 공연기획자 배재우씨, KBS 음악감독 이승우씨 등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유명 작곡·작사, 레포츠 전문가 13명이 학교 선생님으로 구성돼 있다.


음성동요학교는 ‘고추먹고 맴맴’ 동요의 발상지인 음성군 생극면 생리(구 오생초등학교)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난 9일 오전 11시부터 MC 김종석씨 등 동요학교 선생님과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과 함께 군민 화합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동요학교에 가면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자갈밭을 맨발로 걸으며 9개의 판넬이 동요의 정의와 전래동요, 창작동요, 동요의 발상지 등을 소개하고, 동요학교 전시관에는 추억어린 소품들과 고생대·중생대·신생대 화석 등이 전시돼 있으며, 동교교실로 이동하면 유정선생님과 김종석 교장선생님을 만나 동요와 율동을 함께 배워보며 창의성과 인성을 쌓게 된다.


동요 외에도 레포츠체험장, 자연·경제·야외체험장, 학습장, 역사탐방 등 9개의 지역으로 나뉜 체험학습장에서는 친환경 농산물과 자연을 소재로 한 무궁무진한 자연체험학습활동을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학교 안에 마련된 한옥집 등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김종석교장은 "동요는 어린이들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인지적·언어적·창의적·사회적 발달을 가져오는 중요한 매개체로, 어린시절 부르던 동요는 평생 잊혀지지 않고 우리의 감성을 다스린다며, 점점 사라져가는 동요를 복원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살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움직이는 동요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성군 생극면 생리에 문을 연 동요학교는 수도권과 1시간대에 위치해 있어 벌써부터 호기심에 찾아오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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