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우리 태극전사들은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을 넘지는 못했다.

진정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의 실력을 평가 받기를 원했는데...

이번 스위스 전에서 편파적인 심판의 오심논란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세계 축구의 벽이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몇 날밤을 TV앞에서 밤샘을 했다.

마음을 조아리면서 우리의 태극전사들의 승승장구를 원했고 큰 부상도 없는 그들의 투혼을 원했던 것은 나만은 아니다.

우리 온 국민들도 우리나라 방방곳곳의 운동장이나 광장, 거리와 다방, 심지어 직장에서까지 꼭지점 댄스와 함께 하나가 된 것이다.


뿐만은 아니었다.

도깨비뿔, 삼지창 그리고 붉은악마의 머리띠와 얼굴에는 갖가지 문양과 다양한 붉은 옷들이 선보였다.

역동의 나라, 신명의 나라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투혼도 값지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붉은 악마들의 거리 응원과 사회적 축제 문화를 창출해 냈다.


독일은 월드컵을 개최 했다면, 우리는 응원 축제를 완성했다.

그래서 응원에서는 한국이 최강임을 전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독일 경기장 응원석의 우리 한국은 온통 붉은 물결 속에서 응원단 소리가 가장 컸다고 한다.

16강이든 4강이든 그리고 우승이든 승부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몇 몇 나라가 대명사로 불리는 그 호칭이 재미있어 여기에 적어본다.

오렌지 군단(네덜란드), 십자군단(스위스), 전차군단(독일),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무적함대(스페인), 삼바군단(브라질) 등이다.

우리에게는 태극전사가 있고 뒤에는 버팀목이 된 붉은 악마의 함성이 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승패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밀고, 붙잡고, 차고, 걸고, 심지어 때리고, 그래서 엘로우 카드와 레드카드가 남발되었다.


8강때 승부차기로 지고서 선수들이 우는 나라도 있으니 승부욕에 너무 연연하고 흥분하는 그들이 안타까웠고 스포츠 이념이 퇴색해 버린 느낌이다.

국가간의 지나친 승부욕보다는 스포츠 정신으로 인종차별을 몰아내고 인류애를 펴감이 어떨는지....

또 민족을 우선하고 상업술이 끼여들어 스포츠 정신과 그 순수함을 회손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반목과 갈등의 정치, 불투명한 경제와 혼탁한 사회, 동요하는 문화등을 깔끔하게 봉합하는 꼭지점댄스는 다이나믹 KOREA의 에너지도 모두 하나되어 생활문화를 정착시켜 주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의 함성은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는 국민들의 독촉의 목소리이다.


그리고 이고장 민선4기 단체장들도 우리모두 하나가 되어 꼭지점 댄스와 함께 민·관이 하나되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마을의 건설도 이룩해야 할 것이다.

나도 나이를 잊고 올빼미가 되였던 붉은 밤들을 잠재우고 아내와 함께 가섭산이라도 산행을 즐기고 싶다.

 

<가섭산의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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