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거리 이곳저곳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행정차량이 있다. 확성기를 지붕에 달고 다니며 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방송으로 산불방지를 비롯하여 년중 행정을 안내하며 차량을 운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그 일을 당연히 하여야하는 생극면사무소의 기능8급 정대영(남, 49)씨다. 하지만 고향에서 일을 하는 그는 사뭇 남 다른 열정이 있다.


민방위업무를 맡고 있는 정대영씨는 면내에 우수 생활민방위 마을을 육성하여 풍수해방지 생활민방위훈련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그런 공로로 지난 2004년 2월에는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생극면에서 혁신분권의 정책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패키지 서비스” 의 일환으로 매월 2회에 걸쳐 마을회관이나 학교, 혹은 복지시설을 찾아가 최근 출시된 영화를 빔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상영하며 큰 호응을 얻으며 농촌지역에 문화를 심어 농민들의 정서함양을 도와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생극면 이장협의회에서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하여 3박4일간 중국 상해, 항주, 장가계로 이어지는 선진지 견학을 보내어 견문을 넓히게 하여 공무원과 군민들과 긴밀한 유대로 면내 행정을 수행하는 성실한 공무원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정에서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두 모시며 지난 봄에는 심장암으로 않고 계시는 아버님의 병수발을 지극정성으로 하여 완치 퇴원시키는 효성을 실천하기도 하였으며 형편이 어려운 형제들의 자식인 조카들을 둘씩이나 맡아 키우기도 하여 이웃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면내 이장들이 모범공무원이라고 칭찬을 하면 그는 “지역에서 정부의 녹을 받으며 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모범 공무원이기 보다는 성실한 공무원으로 생활하고 싶다” 는 포부도 겸손하게 밝히고 있다.


모든 생활에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그는 90년 7월부터 시작하여 17년간 이어온 일을 찾아 오늘도 다음 일정의 마을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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