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미곡리 주말농장 체험장 조성

5일 근무제 확대 시행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주 5일 수업제가 시작된다. 대소면 미곡리(이장 정창수)에서는 이를 경향한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주말농장을 조성키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리고 도간, 시·군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득증대를 위해 주민들이 결집해 오지마을을 재정비하여 도시의 가족단위 주말 여가생활을 충족시키기 위한 주말농장을 조성해 자연부락 자생력을 키워나기로 했다.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곡리 정창수 이장은“자연부락이 갈수록 도태되어 가는데 이를 타파해 나가는 길은 경쟁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을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하여 도심생활에 찌든 가족단위의 여가선용을 위해 주말농장을 조성해 복잡하고 바쁜 도심인들에게 잔잔하면서도 탁 트인 자연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유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마을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을 일궈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이장은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경쟁력없는 것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농촌도 경쟁력을 기워야 삽니다”라고 말하며 “자연부락도 하나의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목표를 정해 놓고 추진하면 못 이룰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정 이장은 “내 고장에 대한 애착심이 첫째이고 내 고장을 지키는 것은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찾아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모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군에도 원남면과 삼성면에만 아파트가 없고 나머지 7개 읍면에는 대부분 아파트내지 다세대 주택이 있다. 요즘은 속속 생겨나는 이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때문에 자연부락이 없어질 우려가 있다. 젊은 청년들은 대부분 도시에 나가 살게 되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아파트을 얻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에 인구를 빼앗기고 있는 자연부락 주민들이 내 고향을 살리기 위해 결집하고 있는 것이다. 대소면 미곡리는 현재 14가구가 동시에 주택개량을 위해 한창 공사중에 있다. 미곡리에는 40가구가 있는데 이번에 14가구가 주택개량을 하고 있고, 12가구는 이미 주택개량을 한 상태다. 이처럼 미곡리 주민들이 한번에 주택개량사업을 벌인 이유가 있다. 그 이유인 즉 미곡리를 경쟁력있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주말농장을 조성하여 내 고향을 지키겠다는 애착심으로 미곡리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5일 근무제와 5일 수업제가 확대됨에 따라 주말 여가 활동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곡리에서는 주말농장을 조성해 고추, 감자, 수박, 벼, 옥수수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체험장과 논에 우렁과 미꾸라지 등을 길러서 이것을 잡는 체험등과 연계한  먹거리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도시 아이들의 농장체험은 미곡리에 노인들이 맡는다. 시골에서 할아버지 · 할머니와 함께 핵가족 자녀들이 농장체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하면 노인 고용창출과 도시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정창수 이장이 주민들을 독려하여 동시에 14가구를 개량해서 미곡리를 현대식으로 싹 바꿔 농촌체험마을을 위해 새롭게 변모시키고 있다. 경로당 자리도 개보수하여 이동식 보건진료소로 활용할 계획이며, 경로당 앞에 체육시설 및 주차장을 만들고 이곳을 마을 광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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