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주민자치센터 풍물교실 인기

막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순께 삼성면 양덕리 체육공원에 위치한 향악당에서는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장구, 꽹과리, 징, 북 등이 어우러진 사물놀이의 장단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초등․중학교 개학을 몇 주 앞둔 학생들은 장단소리로 향악당 풍물교실이 떠나갈 듯 흥겨운 합주를 연출해 내고 있었다. 30여명의 어린 학생들에겐 낯설법한 우리가락을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이병림 어우리패 단장의 꽹과리 소리에 맞춰 그동안 배운 실력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이병림 단장은 작고한 무형문화재 손순갑 선생을 비롯해 무형문화재 안성 남사당패 김기복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가락을 섭렵해 우리민족의 전통 가락의 맥을 계승발전시키며 전파하고 있다.


삼성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풍물교실의 강사이기도 한 이 단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민족의 전통 가락을 전수하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7월24일부터 8월2일까지 10일동안 40여명 학생들에게 열정을 쏟았다.


또, 음성 향악당의 명성을 전해들은 서원대 풍물동아리 20여명의 학생들이 충청도 가락을 배우기 위해 9박10일 동안 합숙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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