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가 찌그러졌다)

 

척추뼈가 외부 압박을 받아 골절되는 것으로 요추 골절이라고 한다. 건강한 척추뼈가 압박골절이 되려면 큰 교통 사고나 추락같이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채 격렬하고 심한 외상을 받아야 한다. 반면에 골다공증, 척추암, 부갑상선항진증 같은 병으로 인해 이미 약해져 있는 척추뼈인 경우에는 가벼운 외상(기침, 미끄러져 넘어지기,털썩 주저앉기)에도 척추뼈가 찌그러지는 압박 골절이 된다.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퍼석퍼석할 정도로 스폰지처럼 구멍이 나 있는 골다공증을 가진 노년층은 팔을 몸에서 멀리 뻗어 일을 할 때 허리 압박골절이 되기도 한다. 창문 올리기 또는 아기 들어올리기, 시장바구니 들기를 하다가 찌그러지는 수도 있다.

 

□  증상

척추 압박골절이 되면 그 이상이 생긴 곳에 심한 국소 허리 통증이 온다. 수일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아 아픈 것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은 수 주간 엄청나게 아파 꼼짝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 압박골절이 아주 심하면 척수 신경을 눌러서 대소변 장애, 엉덩이와 다리의 감각소실, 다리 근육의 약화 내지 마비가 생길 수 있다.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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