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원 성부의 집 준공·성자의 집 기공

국내 최대 종합사회복지시설인 맹동면의 꽃동네가 지난 8일 2만여명의 신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대 종합사회복지시설인 맹동면의 꽃동네가 지난 8일 2만여명의 신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대 종합사회복지시설인  맹동면의 꽃동네가 지난 8일 2만여명의 신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는 특별강론을 통해 “꽃동네가 힘없고 갈 곳없는 사람들의 안식처가 된 것은 주님의 은총이면서 100여만명의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보내 준 사랑의 힘”이라며 “이제 꽃동네는 하느님의 꽃동네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1976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냥을 해 다른 걸인들을 돕는 최귀동(1990년 사망) 할아버지를 보고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해 용담산에 흙벽돌로 사랑의 집을 지어 걸인 18명과 생활한 것이 꽃동네의 시작이 됐다”며 그동안 꽃동네가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이어 천주교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주교의 집전으로 감사 미사를 봉헌한 뒤 신자, 성직자 등이 기도하는 시설인 ‘내 사랑하는 성부의 집’ 준공식과 ‘내 사랑하는 성자의 집’ 기공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가수 이미자 공연, 꽃동네 수도자 찬미단 노래, 부채춤,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꽃동네 수용자들이 만든 작품전시회와 고해 성사의 장 등이 열리기도 했다.


꽃동네는 현재 수도자, 상주 봉사자 등 800여명이 음성, 가평 등 각종 시설에서 4천여명의 소외계층을 돌보고 있으며 전국에서 연간 20여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찾는 등 사랑과 봉사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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