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 삼성면 위원회,13년째 백일장

제13회 삼성면민 백일장에서 삼성중학교 학생들이 약속 이라는 시제로 글을쓰고있다
제13회 삼성면민 백일장에서 삼성중학교 학생들이 약속 이라는 시제로 글을쓰고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농촌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주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13년째 백일장 대회가 열리고 있는 고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면장 손달섭)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1시 삼성체육공원에서 삼성면민을 대상으로 바르게살기삼성면위원회(회장 박노식) 주관, ‘삼성면민 백일장’ 대회가 열렸다.


이날 백일장 대회에는 손달섭 삼성면장을 비롯해 면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사기를 북돋았고, 학생부터 가정주부들까지 100여 명의 면민이 참석해 가을의 서정을 읊었다.


13년 전통의 삼성면민 백일장대회는 백일장이 열리는 당일 현장에서 ‘시제’를 공개하는 과거 장원급제를 빌어 옛 전통을 살려 투명하게 진행돼 오고 있다.

이날 대회는 초․중․일반부로 나누어 시행됐으며, 초등부는 삼성․능산․청룡초등학교 학생 50여 명, 중등부는 삼성중학교 학생 30명, 행사 당일 즉석에서 참가신청을 한 일반부 20여 명이 참가해 2시간 동안 각자의 문장실력을 뽐냈다.


시상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 뒤 추후에 발표되며, 시상자에게는 상장과 바르게살기삼성면위원회에서 마련한 별도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박노식 회장은 ‘맑고 깨끗한 자연과 호흡하고 순수한 동심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삼성면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원고를 읽는 동안 가슴이 따뜻해졌다.’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생활화를 유도하고 주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백일장대회를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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