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혈세 낭비,면민들 위한 양보 부족”

대소 도서관이 준공된지 1년이 지났으나 개관도 못한채 철재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대소 도서관이 준공된지 1년이 지났으나 개관도 못한채 철재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군과 대소농협간 창고 용지 매입가 논란


대소 도서관이 준공된지 1년이 지났으나 개관도 못한채 도서관 앞 용지 매입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못하면서 표류하게 되자 지역주민들로부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원성을 사고 있다.


군에 따르면 대소 도서관은 9억9000만원을 들여 대소면 오산리 188-21에 대지 483평, 건평 223평,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04년6월부터 사업을 추진 지난해 8월 준공한 상태였다.


군에서 음성교육청에 대소도서관을 양여 운영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월 지방 재정법 시행령인 공유재산 무산양여 금지로 인해 양여하지 못해 개관이 늦어진데다 대소도서관내 현 부지에는 차량 4대밖에 주차할수 없어 대소도서관앞 대소농협 창고를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군에서 매입작업에 착수했으나 매입가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개관이 늦어지고 있다.


대소도서관 앞 대소농협 창고 부지는 101평으로 군에서는 감정 평가금액인 3억5천만원을 제시하고 있으나 대소농협측에서는 4억5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군관계자는 “군에서는 감정평가금액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데도 대소농협측에서 감정평가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소농협 관계자는 “군의 감정평가금액으로 보상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당초 제시한 금액에서 5천만원을 뺀 4억5천만원을 요구한 것 뿐”이라며 “현시세로 5억원을 받을수 있는데도 손해를 보면서 군에서 제시한 감정가의 타협점 모색은 어려운 실정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 대소면내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건축한 도서관이 준공된지 1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데다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대소도서관이 개인 사유물이 아닌 공익적 건물로 준공되고 대소농협 창고부지도 공익적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군과 대소농협측이 서로간에 타협점을 찾지못하고 있는 것은 대소면민들을 위한 양보의 미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대소도서관은 1층에 디지털 열람실,장애인 열람실,사무실,로비,휴게실,화장실등으로 꾸며졌고 2층에는 자유학습실,도서열람실등을 구비하였으며 지난 25일 임시개관할 계획이었으나 대소농협창고 용지매입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후 개방한다는 이유로 임시개관마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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