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묵 이장,하세용 노인회장,양희찬 새마을지도자,김동연 부녀회장,박광철 1반장

송곡2리 중통말 전경
송곡2리 중통말 전경
 □ 면내 도계 경계 마을인 송곡 2리.


면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6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송곡2리는 청미천으로 이어지는 응천을 지나 작은 산속에 묻혀 주변산과 함께 삼태기의 형상을 하고 있다.

송곡2리는 생극면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방축리, 서쪽으로는 경기도 율면 산성리, 남쪽으로는 팔성리, 북쪽으로는 경기도 율면 총곡리와 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3.87km에 이르고 있으나 송곡2리는 현재 35가구에서 81명(남48, 여33)의 주민들이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송곡2는 본래 충주군 생동면 지역인데 고종 광무 10년 음성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송곡리와 치곡리 일부를 병합하고 송곡리라 해서 생극면에 편입되었다.

옛 기록을 보면 “음성읍지”에 치곡리와 송곡리가 합하여져 송곡리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충주군읍지”에 보면 충주군에서 서로 90리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지도서”에는 충원현에서 서쪽으로 70리 거리에 위치하고 규모는 54호에 남자 120명, 여자 107명 이었음을 알 수 있다.


□ 마을유래 및 주요지명


송곡2리 기와집말은 중통말 서쪽에 있는 마을로 전부터 기와집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30년전에는 마을 앞에서 많은 사금을 캤었다.

야곡이라는 마을 이름은 중통말과 함께 쓰는 이름으로 뒷고개형이 풀무처럼 생겼기에 붙여진 이름이며. 많은 대장간이 있었다고 한다.


▲ 오샘 : 기와집말 서쪽에 있던 샘으로 물이차고, 마을 식수로 사용하였다. 또한 많은 병을 치료하던 물이었다 한다.

▲ 옻샘둑 : 오샘이 있는 둑

▲ 외밑산 : 기와집말의 동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산. 외가리(백로)가 많았다.

▲ 모래봉 : 기와집말의 동쪽에 있는 산으로 까만 모래가 있어 그것을 먹으면 신경통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함.


중통말 마을은 송림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서 야곡에 속하는 마을 중에 하나이다.

▲ 수리내들 : 중통말 동쪽에 있는 들

▲ 중보거리 : 중통말 동쪽에 있는 거리로 그 거리앞에 예전에는 많은 보가 있었다.

▲ 넘어골 : 중통말과 기와집말 남쪽에 있는 골짜기


□ 특작농업으로 여유로운 삶


이 곳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유지케 하는 것은 송곡2리 마을은 남한강의 상류지역으로 공기와 물이 맑아 청정지역으로 기름진 땅에 쌀농사가 유명한 곳이다.

상부상조의 전통이 이어오고 있는 송곡2리에는 마을 발전을 위해 최인묵 이장, 하세용 노인회장을 비롯한 양희찬 새마을지도자, 김동연 부녀회장 박광철 1반장 등이 끊임없는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결속하는 마을의 한마당 축제인 척사대회를 통해 주민들은 이웃간 사랑과 우의를 나누고 있으며 도계지역으로 음성군에 홍보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송곡2리의 고향을 남들보다 더욱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에 마을에 자랑인 마을비를 건립한 양영모씨가 건립 기증해 주민들의 고향을 생각하고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다.


□ 마을발전을 위한 이장님의 열정


이곳 송곡2리 마을을 찾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면소재에서 감곡방면으로 지방도37번을 따라 가다 감곡면 원당리 선곡부락에서 좌측 2차선 길을 따라가면 응천의 높은 뚝이 눈앞에 들어온다.

이 곳 응천을 건너면 송곡2리는 시작되지만 마을을 보기 위해서는 좁다란 산길(지금은 시멘트로 포장됐음)을 따라 1km를 따라 올라가야만 한다. 산 속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은 이곳 마을의 특징은 마을 위쪽을 중심으로 높지않은 산골짜기에서 쉴 사이 없이 물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개발이 늦어진 마을의 이장직무를 맡은 최인묵 이장은 우선 생활환경과 수해을 막고 논물 가두기에 편리하게 배수로 시설설치에 전력을 기울여 생활하기 편하고 농사짓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켰다.

이어서 농로시설이 낙후되어 마을주민들이 농작물의 재배와 수확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인지하고 농로포장사업을 계획하고 군의원의 자문을 받아 매년 들녘에 시멘트로 농로를 포장하여 고령화된 마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였다,


2004년도 군정보고회 때는 마을앞에 응천 송곡교로부터 마을입구에 이르는 곳에 2차선으로 확,포장을하고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인 이곳에 2006년도에는 공용시내버스 노선을 유치하게 되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등하교길에 어려움을 덜어주어 학업 능력의 질을 높였다,

최인묵 이장은 면내에서도 젊은 이장으로서 정보통신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이 불통인 마을에 ADSL 을 유치하기로 작정을 하고 정보통신부에 건의를 하여 2004년도에는 마을에는 ADSL 모뎀을 설치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최인묵 이장의 일에 대한 열정은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였고 음성군청 홈페이지에는 주민들의 칭찬의 글이 오르기도 하였다.


□ 마을을 지키는 경로사상


옛 부터 효의 마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송곡2리는 현재 노인들의 휴식공간과 주민들의 대화의 장소로 이용될 경로당이 적은 회원들의 힘으로도 운영이 잘되고 있다.

경로당 부지 4백평에 건물 30평규모로 1995년도 10월에 준공되었고 주민들은 마을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마을에 있는 1천3백평의 휴경답을 경작하는 등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모습이 타 마을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농공업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삼성면에서도 마을에 공장이 없으며 주민들이 순수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용대2리는 벼, 복숭아, 축산업 등으로 잘사는 마을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IMF와 구제역 등으로 축산업이나 농업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도 송곡2리 주민들은 화합과 단결, 이웃과 함께 사는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앞서가는 마을, 인심이 풍성하고 가족들의 가슴처럼 따뜻한 마을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취재/최현상 명예기자>

 

<마을탐방/생극면 송곡 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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