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세계
우아한 세계

우아한세계, 라거나 뷰티플 쎈데이, 라는 멋진 제목을 가진 영화가 제목 같다고 생각하면 영화를 보고 많이 실망 하실 수 있다는건 알고 계실줄 믿습니다.

그건 그러길 바라는 희망사항 이라는 변명이 뻔뻔하게 깃발처럼 펄럭임을 아셔야 합니다.

늘 그러하듯 영화에서 너무나 버리기 아까운 조폭 이라는 소재가 이 영화에서도 시작부터 끝까지 쓰이고 있어 식상하고 더구나 제가 제일 싫어하는 느와르인데도 다른것을 선택할 수 없었음은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의 빈약함 때문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송광호의 연기 하나는 많은 영화의 흠을 덮을 만큼 이라는덴 이의가 없으니까요.

저 역에는 그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을 위력은 때로 인간을 피폐 시키는 것임은 피할수 없고 더구나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진 아버지로서 겪는 추악한 이면을 파헤친 감독이 “연애의 목적” 이란 달콤한 영화를 만든 한재림 감독 이라는데 다소 놀라웠습니다.

죽을고비를 넘긴 아버지의 돈으로 아내와 자식들이 유학을 가 즐겁게 즐기는 데잎을 보며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장면은 우리의 지금을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러시아에서 제일 유명한 시인 퓨시킨의 시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구절은 그나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천만 배우라도 어쩔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없습니다.

이 난관을 잘 헤쳐 갔으면 합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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