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살다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 목, 허리가 아프고 결리며 때로는 팔, 다리까지 저린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야 됩니다.

가사와 자녀교육으로 장시간 긴장하고 반복된 일을 하는 주부에게 가장 흔하고, 컴퓨터를 많이 하는 학생, 회사원에게도 잘 생깁니다.

실제 근골격계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질환이지만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 사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경직이 주변 혈류 공급을 떨어뜨리고, 그로 인해 대사에서 생긴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딱딱한 통증유발점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근육, 자율신경.이상 및 심리장애를 일으킵니다.

 

□ 원 인

 

○ 스트레스

대부분의 질환 중 확실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질환의 가장 많은 원인이 스트레스인 것 처럼 이 질환도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이 긴장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근육이 긴장이 일어나며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게 되면 근육통이 발생하며 쉽게 피로에 빠지게 됩니다.

 

○ 자세불량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는 근육이나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고 여기에 자세까지 좋지 않다면 그 악영향은 두배 혹은 세배의 근육 긴장과 근육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사무 직원들 중에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책상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또는 낮아서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자세에서 오랜 시간 자판기를 두드리거나 같은 동작으로 사무를 보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목을 못 돌릴 정도로 목이 아파서 찾아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잠잘 때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 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 외에 물건을 들거나 아기를 안을 때, 갑작스럽게 힘을 쓸 때, 근육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게 되면 근육이 놀라고 국소적으로 찢어지는 현상이 생겨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됩니다.

 

○ 운동부족

근육은 신축성이 좋아서 몸은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 주는데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서는 근육이 굳어서 몸을 숙였을 때 손가락이 바닥에 닿지 못할 정도로 근육이 굳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관절주위 근육들은 탄력성과 유연성이 떨어져 쉽게 삐거나 다치게 되어 이 질환을 일으킵니다.

 

○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사고 당일에는 전혀 통증을 못 느껴 방사선 검사에서 부러진 뼈가 없으면 귀가하고 나서 다음날 통증으로 부랴부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목을 못 돌리고, 누웠다 일어날 때 허리를 약간만 움직여도 자지러지게 아프다고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의 대부분도 이 질환의 경우가 많습니다.

 

○ 척추뼈의 변형

척추측만증이나 후만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자세의 변형으로 인해 척추 주위근육이 항상 비정상적으로 긴장하는 경우 통증이 척추부위 뿐만 아니라 다리쪽으로 뻗쳐 디스크 증상과 비슷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장기간 입원 환자

오랜 기간 못 움직이고 누워있던 환자들이나 정형외과적인 고정을 하고 있던 환자들이 어깨나 엉덩이 쪽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의 대부분이 근막동통 증후군입니다.

 

○ 기타

내분비 이상이나 영양장애등 내과적 이상도 이 질환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한라외과 남기천 원장의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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