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임순 의원(음성군의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를 소유하면 두개를 소유하고 싶고 두개를 소유하면 넷을 넷을 만들면 여덟을 만들고 싶고 거기다가 두개를 더 보태서 열을 채우고 싶어 한다. 사회의 전반적인 경기침체 로 이어지면서 경제적 빈곤에 대한 불만의 소리와 다툼이 잦아지고 있어 더 각박한 세상으로 간다고 한다 이런 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다는 소식 들으면 무더운 날에 한 모금 청량제를 마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세상에서 남을 도우며 산다는 것, 조건 없이 대가없이 나누며 산다는 것은 보통사람들의 삶속에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그런다. 여유가 있어야 나누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그래서 나누며 산다는것은 큰 결심이 아니면 실천하기 어렵고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지난주 85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 설성공원에서 몇 사람들이 모여서 김밥을 만들어 팔고 있었는데 따듯한 사람들 모임이라는 알림표시가 있었다, 이사람들이 지난달 음성사랑 나눔공동체를 방문하여 자신들이 매월 모은 성금 1백10만원을 변나영 소장에게 전달하고 저소득층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음성군내 다방업과 주점, 대리운전 업소 등을 운영하는 12명이 뜻을 모아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하여 음성읍 한성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백혈병으로 병마와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백만원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관내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과 쌀과 라면을 제공해 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분주한 영업 중에도 간간히 짬을 내어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빨래봉사, 밑반찬 제공 등의 궂은일도 척척해오고 있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전령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고 한다, 따듯한 삶들 모임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남을 도우며 산다는 것은 넉넉한 재산을 가지고 있어도 선뜻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또한 누구를 도울 것이며 도와줄 사람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엄두도 내기 어렵다 이웃을 돕는 일을 시작하던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도와주다가 자신이 도와준 만큼 성과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생각이 미치면 실망하거나 개인적 바쁜 사정이 생기면 하던 일을 중단 하기도 한다. 이웃을 도울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하나로 끝나야 한다. 사실 이웃을 돕다보면 가끔은 성과를 기대하기도하고 때로는 일이 커져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먼저 이웃을 돕고 있는 단체를 신뢰하고 기탁을 하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따듯한 사람들 모임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끼리 모였다, 그리고 행동을 같이 한다. 우선 회비를 모으고 모아지면 자신들이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 단체를 찾아 자신들의 회비를 기탁하였다, 자신들이 직접 돕기도 하지만 어느 단체에 성금을 선뜻 기탁하여 도움의 일을 계속하도록 하는 것을 보면서 따듯한 사람들 모임의 진정한 봉사 정신을 였 볼 수 있었다, 이번에도 어린이날 행사장에서 김밥을 팔아 모은 수익금 전액을 기탁하였다.

세상은 가슴이 따듯한 사람들이 모여서 나눔을 실천할 때 세상이 아름답고 따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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