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 일대 축산물공판장 기대치 상실

연간 40억원의 지방세수 예상

최근 정부의 도축세 폐지 방침 등이 전해지면서 음성지역 재정확충을 기대했던 것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가락동 농협 축산물공판장 이전이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로 확정되면서 이곳 1만80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09년까지 도축과 경매, 가공 등을 일괄처리 할 수 있는 최신 도축 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군은 현재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까지 발주하고 대규모 축산물 공판장 시설이 건립될 경우 연간 40억원의 지방세수 증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사업비 400억원 중 13억9000만원을 농협에 지원키로 하는 등 각종 지원책도 마련해 놓았다.

또한 축산물 공판장이 오는 2009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될 경우 소, 돼지 등을 도축할 때 가축 시가의 1%를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세금인 도축세 수입이 9억원대(2005년 기준)에서 최대 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축산농민의 손실을 보전하는 대책을 고심 중인 농림부가 도축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축시설 자체가 협오시설인데 도축세마저 폐지된다면 음성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어떤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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