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타당성 조사 결과

일부 주민들 반발,사업 진통 예상

음성·진천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확충 지역으로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현 음성·진천 광역 쓰레기매립장 인근이 적합하다는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 음성·진천 광역쓰레기 매립장이 2008년 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해 차기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산 18번지, 산 23-1번지 일원 2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산 18번지 일원이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 맹동면 통동리 산 18번지 일대는 계곡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음성·진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20년 이상 매립하기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후보지별 입지 평가에서 산 18번지 일원이 84점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에 산 23-1번지 일원은 78점으로 입지조건이 보통인 것으로 평가돼, 산 18번지 일원이 차기 폐기물 종합처리장 후보지로 확정될 전망이다.

차기 폐기물 종합처리장 조성 후보지로 평가되고 있는 맹동면 통동리 산 18번지 일원은 면적이 14만 2590㎡, 매립용량 43만㎥, 매립연한 22.7년 등으로 평가됐다.

또 이 지역은 지하에 암반층이 많지 않아 공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쓰레기 매립장 도로 일부를 활용할 수 있어 총 사업비도 당초 예상한 400억 원대 보다 낮은 31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오는 6월 20일까지 이 보고서에 대한 주민공람을 거친 뒤 폐기물처리장 입지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 일대를 후보지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원남면 삼용리와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은 이 지역에 차기 폐기물 종합처리장 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되면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