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슬러지 이용해 부숙 퇴비로 재활용

하수슬러지재활용시설가동식
하수슬러지재활용시설가동식

음성군 금왕하수종말처리장(금왕읍 각회리 소재)에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인 슬러지를 가공하여 부숙 퇴비를 생산하는 재활용 시설이 설치됐다.

음성군에서는 금왕하수종말처리장 내에 하수슬러지 재활용시설 설치를 마치고 15일 오후 2시 환경분야 관계자 및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명원환경(주)(대표이사 김명렬) 주관으로 가동식과 함께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곳 재활용시설은 국내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적용한 민간 협력사업으로 시범 도입,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찌꺼기인 슬러지를 생물학적 발효공정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2차적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다.

지난해 9월에 착공해 일일 5톤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하루 평균 4㎥ 정도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와 석탄재(분산재) 4㎥를 혼합해 부숙시설 처리공정을 거쳐 1일 5.5㎥ 정도의 부숙토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부숙토는 매립장의 복토용 토사로 사용할 수 있어 폐기물의 처분, 환경보호 및 자원 재활용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환경보전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활용시설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2차례 성분검사시험을 의뢰한 결과 매립지 복토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시험결과를 얻었다.”며 폐기물 자원화 및 활용을 통한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성군은 2003년 직매립금지 조치와 해양투기 규제강화로 2011년부터 하수 슬러지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하수 슬러지의 안정적인 육상처리를 위해 재활용시설(SRM)을 도입하고 민간협력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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