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주로 겨울철에 성능이 다하여 교환한다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많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배터리가 약해져 고생하는 운전자가 더 많다. 에어컨 사용은 평소보다 배 이상전기가 소모되므로 배터리가 약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 나들이 길에는 배터리점검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배터리의 역할

 

배터리는 엔진 정지시나 엔진 시동 시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고 공회전이나 저속 주행 시 또는 발전기 출력 부족 시 전압 변동을 보상하여 안정된 전원을 공급하며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과전압을 흡수하여 전기회로의 단락을 막는 등 자동차에 있어서 배터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 배터리의 방전 원인

 

배터리에 극판이 수명이 다해서 방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차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실내등이 켜져 있거나 차폭등, 전조등을 끄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와 배터리의 화학적반응으로 증류수가 감소하거나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어 자연적으로 방전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엔진 정지 때 라디오나 전장품을 사용하거나 핸드폰 핸즈프리 등 여러 가지 편의 장치를 사용하면 배터리는 방전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 배터리의 점검

 

▶단자 점검: 잠시 주차 후 시동을 걸려고 할 때 갑자기 시동이 않되는 경우 단자를 상,하,좌, 우,로 가볍게 흔들어 헐거우면 죄어 준다.

 

▶청결상태 점검 :배터리 단자에 하얗게 이물질이 끼어 있는지 살펴보고 단자 주변의 녹등은 사포로 가볍게 문질러 제거한 후 그리스나 방청 윤활제를 얇게 바른 후 조립한다.

 

▶배터리 액 점검 :배터리를 측면에서 액량이 최고액 수준과 최저액 수준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한다.

 

▶표시경 색상 점검 :녹색 또는 청색일때는 충전상태 양호, 무색이나 흰색은 방전상태, 적색은 배터리액 부족상태 또는 교환시기, 검은색은 표시경 불량임을 나타낸다.

 

▶소리로 점검: 시동모터 돌아가는 소리가(끼륵끼륵)신통치 않거나 힘이 부족하게 시동이 걸리면 배터리의 수명을 의심해야 한다.

 

□ 배터리의 교환시기

 

배터리의 수명은 2~3년 정도지만 관리를 잘하면 그 이상도 쓸 수 있다. 특히 운전자의 실수로 방전을 자주 시키거나, LPG차량의 경우 시동시 시동모터 사용기간이 많아 1~2년 사이에 수명이 다 되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LPG차량 방전을 자주하는 운전자는 배터리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방전 시 시동 요령

 

부스터 케이블(점프선)을 연결할때는 +극은 +극 끼리, -극은 -극끼리이어야 하며 +와-극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케이블이 없는 경우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견인 또는 밀어서 시동을 걸 수도 있으나 숙련된 운전자만이 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 오토매틱(A/T)차는 밀거나 견인하여 걸 수 없다. 변속기가 엉켜 망가지므로 꼭 케이블(점프선)을 이용해야 한다.

<설성종합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