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장 고현식, 이장 박찬홍, 개발위원장 고병찬, 새마을지도자 정우걸, 부녀회장 권영순, 총무 정석영
원남면소재지를 지나 맹동방면으로 십여분 달리다 보면 전형적인 시골의 정치가 배어나는 길옆 우측으로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 조촌 1리이다.
마을앞으로 실개천이 흐르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와 염소들의 풍경이 더욱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인근 하류에는 원남지가 자리잡고 있고 인근은 야산으로 둘러싸여 낮에도 고라니의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한적하고 고즈녘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자연환경으로 인해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의 심성도 순박하고 넉넉하다.
마을을 구성하는 지명도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베여 있다
문수봉 자락을 깔고 시루봉을 안산으로 자리잡은 우리 마을은 음성군 원서면 일부로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명칭변경으로 원남면 조촌1리라 정하게 되었으며 양짓말, 동막골, 골안 3개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동이란 동명은 풀무골이라 하여 한자로 풀무야자를 따서 지어진 동명이며 현재 주민은 정씨, 연씨, 반씨, 고씨, 최씨, 손씨, 김씨, 양씨 등 8개 성 씨가 살고 있으며 특수 작물로는 수박을 주산으로 하고 있다. 또한 우리마을의 자랑으로서 이조, 세조 때 충절로 이름 높은 사육신의 한분인 유성원의 사당이 골안 부락앞에 위치하여 있으며 여기서 남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 연경흥공의 산소가 있는데, 이분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모친 병환이 위독하자 약지를 깨물어 생피를 입에 넣어 수삼일 연명케하였고 부친 병환시에는 꿩고기를 요구하매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니 생꿩이 스스로 울안에 떨어져 이를 주웠다가 봉양하였다 하며 부모상을 당해서는 삼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한다. 위분의 충절과 효행은 후인들의 귀감이 되어 현재 주민들의 정신적인 지표가 되고 있어 효열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효성과 효행상을 받은 분으로는 동막골 반재춘의 처 곽귀순은 일정 때 일본간 남편을 대신하여 평생을 혼자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여 인근의 칭송이 자자했으며 골안고씨 등은 효성이 남달리 지극하여 늙으신 홀아버지를 정성을 다하여 모셨으며 양짓말 정진만의 처 김정순은 살림을 알뜰히 꾸려가며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여 인근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런 효성과 효행을 현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일로 후손에 귀감이며, 본 부락의 자랑과 긍지로 자랑스러운 행적과 부락의 유래 등을 후손에 자랑하고 있다
□ 연혁
본래 음성군 원서면 지역으로 자은갈이라 하였다. 「여지도서」 음성현 조에 조촌리(조촌리 지역)는 음성현에서 서남쪽으로 40리 거리에 있으며 호수 39호, 남자 29명, 여자 49명이라 현재살고 있다. 1914년 5월 19일 도령고시 제29호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야동, 동막골, 골안을 병합하여 조촌1리라 해서 음성군 원남면에 편입되었다. 해방직후 1945년 11월 2일 법령 제21호에 의하여 일제 총독부 지방 관제를 그대로 이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위치
조촌리는 원남면 소재지에서 6km지점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보천리 서쪽으로는 삼룡리 남쪽으로는 종지봉 북쪽으로는 덕정리와 경계하고 있다.
□ 자연마을명 및 주요지명
▲야동(풀무골) : 야동마을은 동막골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 풀무가 있고 대장간이 있었다고 함
▲듬바위골 : 야동남쪽에 있는 골짜기, 이골짜기에 듬바위가 있다
▲세두골 : 야동 동쪽에 있는 공짜기
▲소반바위골 : 야동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이 골짜기에 소반바위가 있다.
▲아랫말아우 : 야동 동쪽에 있는들
▲아랫사랜다리 : 아랫말아우 서쪽에 있는 들
▲우럼배 : 야동 남쪽에 있는 들
▲우골아우 : 풀무골 남북쪽에 있는 들
▲자작고개 : 풀무골에서 삼용리 용담으로 가는고개
▲자작골 : 풀무골에서 북쪽으로 있는 골짜기
▲죽저골 : 풀무골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큰죽저골과 작은죽저골로 나누워져 있다.
▲큰죽저골 : 죽저골의 큰 골짜기
▲작은죽저골 : 죽저골의 작은 골짜기
▲허가마골 : 야동 동남쪽에 있는 골짜기
▲황새밧날 : 야동에 있는들
▲효자골 : 야동 남쪽에 있는 골짜기. 조선시대 숙종때 효자정한철의 묘소가 있음
▲동막골 : 동막골마을은 야동, 설매 동쪽에 있는 마을
▲두루봉 : 동막골 뒷산으로 산의 형태가 둥글다.
▲골안 : 골안마을은 아랫말 서쪽 동막골 남쪽내 건너 골짜기 안에 있는마을
□ 마을자랑비
1995년 12월 10 야동마을 경로당앞에 총 높이 105cm, 비신가로 105cm, 비신세로 74cm 규모로 군비 100만원, 자부담 35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어 건립되었다. 기단부는 방형이고 오석의 비신에 마을 연혁· 자랑 등을 기록하였으며 좌측으로 “야동부락 조촌1리”라 각인된 표석이 세워져 있다.
□ 마을 일꾼들
마을앞으로 펼쳐진 논밭은 이들의 주요 소득원을 산출하는 보고이다.
마을주민들의 대부분 농사에 몸담고 있으며 소득원 창출도 농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고추와 수박, 담배, 벼농사등을 통해 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조촌 1리를 이끄는 이들은 노인회장 고현식, 이장 박찬홍, 개발위원장 고병찬, 새마을지도자 정우걸, 부녀회장 권영순, 총무 정석영씨등이 구슬땀을 쏟고 있다.
<취재/정진순 기자>
<마을탐방/ 원남면 조촌 1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