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수 만개의 부품이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커다란 기계장치다. 이런 기계 부품이 움직일 때 생기는 마찰을 줄이고 원활하게 맞물려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 윤활오일이다. 차에 쓰이는 오일은 엔진오일과 트랜스미션오일, 브레이크, 파워스티어링, 디피런셜(차동장치)오일 들이 있다. 윤활오일은 항상 점도와 양을 살펴보고 교환 주기를 잘 살펴 교환하는 것이 좋다

 

□ 엔진오일

 

엔진오일은 시동을 끈 상태에서 약5분이 지난 다음 반드시 평탄한 곳에서 점검하는 것이 정확하다. 오일을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한 느낌이 없고 까끌까끌한 쇳가루가 나온다면 교환주기와 상관없이 오일을 바꿔야 한다.

엔진오일의 경우 DOHC와 SOHC, 디젤, LPG등 엔진특성에 맞게 생산되므로 자기 차에 맞는 오일의 종류와 등급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엔진 종류와 주행상태,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메이커에서는 교환주기가 1만km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악조건(장기 주차, 단거리운전, 정체도로)에서는 5천k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오일 교환 후 6개월이 경과되면 km수에 관계없이 엔진 오일을 교환한다.)터보차저가 달린 차의 경우 엔진오일이 터빈까지 순환하기 때문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 트랜스미션 오일

 

A/T트랜스미션을 제외하고는 점검 게이지가 없어 미션 오일 양을 점검하는데 불편이 많다. 교환주기는 년1회 또는 3~4만km마다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A/T차의 경우 미션 오일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점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A/T미션 오일은 엔진오일과 달리 색깔이 붉은 색에 가깝다. 진한 검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은 불순물이 섞여 점도가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3~4만km주행 후 A/T미션오일을 교환한다. 특히 A/T 미션 오일 량은 엔진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냉간시에는 게이지 최저선에, 온간시에는 게이지 최대선에 있어야 정상이다.

 

□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제동장치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브레이크 오일 통에 최저선과 최고선 사이에 오일에 있다면 정상이다. 그러나 브레이크 패드가 닳았을 때와 오일이 최저선에 가까워지면 브레이크 경고 등이 점등된다. 임시로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해 주면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패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패드를 새것으로 바꿔주면 브레이크 오일은 다시 최고선 가까이 올라간다. 브레이크 오일 교환주기는 4~5만km다.(브레이크 경고등 점등은 브레이크 오일 부족 상태.)

 

□ 파워 스티어링 오일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오일 탱크 뚜껑에 게이지가 달려 있으므로 점검도 쉽다. 오일량이 부족하거나 이물질이 섞여 있으면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지고 심할 경우 오일 펌프가 망가진다. 시동을 건 다음 정지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돌렸을 때 “끄르릉”하는 잡소리가 나거나 스티어링 휠에서 떨림이 느껴지면 오일 펌프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이때는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엔진 회전수도 불안정해진다. 평소 적정 오일량을 유지해 준다면 고장이 거의 없는 부분이다.

 

□ 디퍼런셜(차동장치)오일

 

뒤바퀴 굴림차, 네바퀴 굴림차에 적용되는 장치로 디퍼런셜 오일은 오너 스스로 정비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보충도 쉽지 않다. 다만 차 밑의 디퍼런셜 박스에 오일에 샌 흔적이 없는지 살펴 볼 수는 있다. 대부분의 보충용 주유구는 디퍼런셜 박스의 뒤 부분에 볼트로 조여져 있다. 이 볼트 주변에 누유 현상이 보이면 정비업소에서 점검 받는 것이 좋다. 디퍼런셜오일의 교환 주기는 년 1회 또는 4~5만km다.

<설성종합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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