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진균 즉 곰팡이균에 의해 발바닥의 피부가 감염된 상태를 말합니다.

무좀이라고 부르며 발톱까지 같이 감염되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감염은 주로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서 발에서 발로 전염이 됩니다.

 

□ 증상

 

임상적으로 크게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구분합니다.

 

▫ 지간형

흔히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사이인 제 4지간에 가장 많습니다.

이 부위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높기 때문에 쉽게 감염이 됩니다.

소양증이 심하고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며 점차 발바닥으로 번집니다.

 

▫ 소수포형

발바닥, 발 옆에 소수포가 발생하는 데 그 안은 점액상의 황색 장액으로 차 있습니다.

수포 형성시 심하게 가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 각화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집니다.

만성적으로 경과하고 난치성이며 자각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이상 3가지 병형은 명백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대체로 여러 가지 병형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래되면 발톱에 전염되어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색깔이 변하게 되는 발톱무좀으로 흔히 진행합니다.

 

□ 치료

 

항진균제의 국소도포가 기본적인 치료가 됩니다.

다양한 도포제가 출시되어있습니다.

효능은 거의 비슷하지만 치료반응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약제의 차이라기보다는 환자 자신의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중요한 치료원칙은 병변 부위를 건조하게 하는 것입니다.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빠른 치료와 재발을 막는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발톱까지 감염된 경우, 바르는 약은 발톱까지 침투할 수 없기 때문에 항진균제를 경구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발톱의 성장이 느린 노인의 경우 더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최근 발톱에 메니큐어처럼 바르는 약이 출시되어 보조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라외과남기천원장의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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