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의원,방축리 강원구 씨 만남

지난 22년전 심장 판막증 이라는 난치병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에서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던 어린소년에게 새생명의 끈을 이어준 은인과의 만남이 이뤄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18일 생극면 방축리 소재 강성신씨(63) 댁에서는 아들 원구씨(31)와 전 국회부의장이며 내부장관을 역임한 김종호(73) 전의원간의 가슴 벅찬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이들의 만남은 지난 1985년 원당초교 1학년에 재학중인 원구씨가 심장판막증 이라는 병마 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수술을 할 수가 없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김종호 전의원이 수술비를 지원하는등 어린 생명을 구한 감사의 자리로 마련됐다.

당시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종호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의 대화를 위해 방축리를 방문 했다가 난치병인 심장판막증 진단을 받고 치료가 어렵고 엄청난 수술비용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피 하다 는 원구군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당시 수술비 1천5백만원과 원호병원(현 국가 보훈병원)에서 수술을 할수 있도록 주선해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구했다.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퇴원한 원구 씨는 그 후 정상적인 학업을 마치고 대학 졸업 후 현재 인천소재 삼일 기업에 근무하는 등 건강한 삶을 살고 있으며 오는 10월7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원구 씨는 당시 받은 의료혜택을 계기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지난 10여년째 70여회 헌혈을 했으며 헌혈증서 모두를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기증하는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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