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부윤리 무궁화APT, 시설 공사비 부족 난항

대소면 부윤리 소재 무궁화 임대 아파트가 부도로 인해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돼 오다 국내 최저가 경매로 낙찰받고 새롭게 리모델링 작업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등의 관심을 필요로 하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무궁화 임대 아파트는 조원 건설업체에서 지난 1992년 12월에 사업계획을 하고 총 3개동 388세대(12평 328세대. 18형 60세대) 규모로 1995년 준공해 분양 했으나 바로 그해에 건설업체의 부도로 각종 기계와 보일러, 엘리베이터, 아파트 문짝등이 부서지고 고장난채 방치돼 이곳을 지나는 이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흉물로 방치되어온 실정이다.

 

더욱이 전기도 끊기고 수돗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이주자가 늘어나자 빈 아파트를 대상으로 대소면 일대 공장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 침입해 거주하는 것은 물론 일부 몰지각한 외국인들은 대소변을 아파트 내부에 그대로 배설해 악취가 진동을 하는 사태까지 야기해놓은 상태이다.

 

이처럼 아파트가 무법천지가 된 원인으로 아파트 임대 관리업을 맡았던 업체 ‘다우스케어’를 주민들은 지목하고 있는데 ‘다우스케어는’ 그동안 아파트 임대관리를 해오면서 입주자들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뿐더러 한세대 아파트를 이중삼중으로 계약을 맺어 이익을 챙겨왔고 이에 반발한 주민들은 임대비를 밀리며 항의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 임대 아파트는 이처럼 방치되어오다 전국에서 가장 싼 최저가 매물로 322세대가(가구당 평균 1천 8백만원)경매에 붙여져 대부분이 낙찰 되었고 배당금도 수령할수 있게 되었지만 또다시‘다우스 케어’로부터 밀린 임대비 명목으로 아파트를 가압류(3억7천만원)당해 배당금은 커녕 오히려 돈을 더 지불 해야하는 일이 발생한 실정이다.

 

보증금도 못받고 배당금 마져 가압류 당한 최00(36)씨는 “ 무법천지 아파트로 전락하게 만든 임대관리 업체에 분통하다”며“ 현재 아파트의 상태가 여기저기 사고 위험요소가 많은 실정이고 주민들의 힘만으로 극복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고, 또 주민 대표의 일원으로 아파트 새 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김미숙(부녀회장)씨는 “ 입주민들과 뜻을 모아 새롭게 아파트를 만들어 나가고는 있지만 아파트의 소방시설만이라도 군민 보호 차원에서 관계기관이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 아파트의 사고위험요소들이 항상 우려되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적재산 상태의 시설물에 공적자금을 투입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고 아파트 건물자체에 결함이 있어 붕괴위험이 있다면 적극 관여하여 조치를 취할 수가 있겠지만 현재는 아파트 건물보다는 시설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이라며 “ 입주인들이 많은 금액 부담이 있더라도 서로 협력하여 시설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궁화 아파트는 현재 입주민들의 협의와 합심으로 세대당 각각 45만원~65만원 총 3억원정도의 새 모델링 공사금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1차 새모델링 및 보수를 마쳐 새로운 이미지의 아파트를 홍보하고 입주가 안된 세대에 주인을 찾아주어 살기좋은 아파트로 거듭나기 위한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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