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농업기술센터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정환)에서 운영하는 농기계은행이 10일 맹동면 본성리 농가에서 첫 벼 수확에 나섰다.

 

이날 이덕기, 이종권 씨 농가의 논 43,521㎡에서는 콤바인을 이용해 첫 벼 베기 지원 작업을 펼쳤으며 앞으로 11월 초까지 음성지역 130농가 95만 8천여 ㎡ 논에 대해 벼 수확작업을 본격 가동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값비싼 농기계를 구입할 수 없는 농업인들의 영농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난 98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기계은행을 설립 운영, 농가의 비용절감 및 영농 불편을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기계은행은 콤바인을 비롯해 승용 이앙기, 트랙터, 볏짚 결속기, 구굴기, 목재파쇄기, SS기, 작업기 등 농작업에 필요한 24종 100여 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필요로 하는 농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벼 베기가 한창인 요즘은 콤바인을 가동해 농업인의 일손 부족현상을 해결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농기계를 잘 다룰 수 없는 노인들이나 장애인 등을 위해 숙련된 임작업 인력 4명을 확보해 경운, 정지, 배토, 수확 임작업 등을 대신해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작업 시 시중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대행해 주고 있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며 “앞으로 임대 및 작업대행과 더불어 농기계 수리, 교육 강화로 농업인이 농기계로부터 느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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