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놀이 보전회 철저한 고증 거쳐 재연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지역에서 독특하게 행해졌던 갑산 거북놀이가 작년에 이어 설성문화제 둘째 날인 13일 오전 11시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재연됐다.

이번 갑산 거북놀이에는 30명의 회원이 참여해 용기수를 비롯해 길라재비, 거북, 어릿광대, 여종, 농악대, 꼽추 등의 역할을 맡아 거북을 통해 인간의 장수를 빌고 풍년 농사를 기원했던 갑산 거북놀이의 원형을 보존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거북놀이의 복원을 위해 음성 거북놀이보존회(회장 서현택)와 음성향토사연구회(회장 김영규) 두 단체 회원 30명은 갑산리 마을을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행해졌던 거북놀이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에 농악대에 자바라를 사용하고 놀이대 편성에 포수, 노모, 의원을 집어넣는 등 타지역 거북놀이와 구별되는 갑산 거북놀이 본래의 모습을 재연하는 데 성공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