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간경변증’이라고 진단 받으면 회복이 어려운가요?

 

예외는 있습니다만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원래의 정상적인 간세포로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낮은 프로트롬빈 인자, 심한 복수, 위장관 출혈, 매일 과도한 음주습관, 나이가 많은 경우, 황달이 심한 경우,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혈중 알부민 치가 낮은 경우는 간경변증의 예후가 나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또, 고령남자, 간성혼수, 출혈, B형 간염 바이러스 S항원 양성, 간암 등은 사망 위험인자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 비대상성 간경변증(각종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의 경우 6년 생존율은 약 20%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많은 수에서 간암이 발견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암의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결국 간경변증의 예후는 간세포가 얼마나 파괴 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치료에 반응을 잘 하는 간경변증이라면 예후도 좋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한번 복수가 생기면 계속 생기게 되나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간은 재생하는 능력이 좋은 기관 이어서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복수는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복수는 혈중 알부민 저하와 림프관류 압력의 증대 때문에 발생됩니다.

또한 복수는 복막염, 흉강 삼출액,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신부전증, 식사 및 영양장애 등 여러 가지 2차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생기면 간기능이 상당히 떨어졌음을 시사하므로 간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간 전문의의 지속적인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복수가 조절되지 않는 ‘치료 저항성 복수’를 보이면 1년 생존률이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로 간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복수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일단 안정을 취하고 최소한 2시간 이상은 누워있어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합니다.

저염식을 위해서는 향내 나는 야채를 준비해두고, 신선한 재료와 제철 재료를 사용합니다.

향신료로 요리에 액센트를 주며 저염 식품을 이용하고 금방 만든 것을 먹으며 신맛을 살리면 도움이 됩니다.

면류나 국의 국물은 남기고 절인 음식의 양이나 먹는 횟수를 줄입니다.

이와 같이 안정 및 식이요법만으로 4일 동안 체중이 1kg이상 빠지지 않을때는 이뇨제를 투여합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과다한 이뇨제 사용은 간성혼수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이뇨제로도 잘 치료가 안 되는 복수는 알부민 투여와 함께 바늘로 직접 복수를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이 굳어지면 왜 피를 토하나요 ?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면 간으로 가는 피가 갈수가 없게 되어 식도나 위장에 분포된 혈관으로 몰리게 됩니다.

위내시경으로 보면 식도와 위에 분포한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심하면 출혈도 하게 됩니다.

정맥류 출혈이 있게 되면 피를 토하거나 짜장면 같은 대변을 보는데, 이것은 또한 간성혼수의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인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식도 및 위정맥류 파열에 대해서 내시경적으로 약물을 직접 정맥류에 주입하여 굳히는 경화요법과 혈관을 묶는 결찰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약물요법도 쓰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 투여할 수 있는 약물요법으로 인데랄 같은 약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과 진찰을 받고 사용해야 합니다.

식도 및 위정맥류 파열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로써 환자들은 과로를 피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며, 환절기 기압변동에 주의해서 적응해야 합니다.

 

자료제공: 한라외과 ☎87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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