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간이식이란?

 

□ 원리는?

 

정상 간은 재생력이 강하여 전체의 70%를 잘라 내도 2, 3개월이면 수술 전 80 - 90% 정도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또 간은 좌엽과 우엽으로 나눠져 있는데 한 쪽 간이 없으면 나머지 간이 커져 부족한 간의 기능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간의 일부분을 떼어 내도 몸에 이상이 오지 않습니다.

 

□ 대상은?

 

성인의 경우는 말기 간경변증이나 소간암 환자이고, 소아의 경우는 선천성 간경변증이나 쓸개와 간의 통로인 담도가 막히는 담도폐쇄증, 선천적으로 간에 효소가 부족해 간에 해로운 물질이 쌓이는 ‘대사성 간부전’ 환자 등이 주로 수술을 받습니다.

특히 의식을 잃고 뇌의기능이 마비되는 ‘급성 전격성 간부전증’으로 악화한 경우 30시간 내 수술받지 않으면 숨지므로 초응급 수술 대상.

 

□ 제공자의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간의 크기 : 제공자가 수혜자보다 덩치가 크고 간이 클수록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어른이 아이에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의 부위 : 좌엽은 전체 간의 30∼40% 크기, 우엽은 60∼70% 크기이므로, 제공자의 간이 30%정도 남도록 수술하면 안전합니다. 제공자는 수술 후 2 - 3 개월이면 정상 간의 80 - 90% 상태로 돌아옵니다.

혈액형 : 일부를 제외하고 혈액형이 달라도 간이식이 가능하다.

 

 

□ 일반적으로 알아야 할 유의사항은 무엇인가요?

 

짜거나, 맵거나,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들은 제한해야 합니다.

또 불규칙한 과식도 피해야 합니다.

영야장애가 대부분 동반되기 때문에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비타민, 아미노산 제재 등 영양보충을 해야 합니다.

변비가 있을 경우, 섬유소 제재 혹은 락툴로즈를 투여합니다.

과격한 운동, 등산, 힘든 일 등을 제한해야만 합니다.

특히, 식도정맥류 출혈이 빈번한 환자에서는 환절기 온도변화, 과로 혹은 생활피로 등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필요로 하며, 질병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고, 지나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합니다.

정서적인 안정과 긍적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간이 나쁘면 귀가 얇아져서 여기지기서 간에 좋다는 민간요법에 혹 하게 됩니다.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영지버섯, 미나리, 녹즙 등 많은데, 이러한 것도 결국에는 간에서 처리 해야 하는 성분이 매우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지요.

따라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이런 민간요법은 병들어 있는 간에 더 안 좋은 영향만 미치게 되어 간경변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언제 병원에 바로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오십시오.

 

· 피를 토했을 때

· 대변이 짜장색처럼 검게 나왔을 때

· 사람을 몰라보거나, 여기가 어딘지, 오늘이 몇 일인지 등을 알지 못할 때

· 38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

· 최근 들어 잠을 잘 못잘 때(불면증이 있을 때)

· 복수로 인해 숨이 찰 때

 

<한라외과 남기천 원장의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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