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률은 11%에 그쳐

 

충북 혁신도시에 대한 보상을 착수한 지 1개월을 맞았지만 보상률은 11%에 그치고 있어 올해 계획헸던 착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혁신도시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에 따르면 혁신도시에 편입되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1473명의 사유지 4500여 필지, 619만여㎡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지난달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토지주 200여명이 68만3000여㎡로 토지보상금을 수령한 데 그쳐 보상률이 1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보상금을 수령한 토지주의 상당수가 외지인인 데다 음성군 맹동면 주민 100여명은 토지보상금 수령을 집단거부키로 결의하고 이를 공증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토지보상 마감시한인 다음달 5일 이후 토지감정가 재결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민들이 토지보상가가 주변 토지가에 비해 크게 낮다며 지장물 조사도 전면 거부하고 있어 지장물 조사율도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충북 혁신도시의 부분 착공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보상률이 다소 낮긴 하지만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며 "다음달 5일까지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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