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 두성리 재 정착 이주마을 설명회
맹동면 두성리의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주민과 사업자와 행정기관 등 간에 원만한 합의를 일궈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지난 21일 맹동 두성리 재 정착 이주마을 설명회가 열린 맹동면사무소 회의실에는 박수광 음성군수와 김종률 국회의원, 경명현 음성군 혁신도시 건설지원 추진협의회장, 이필용 도의원, 남장우 맹동면장 또 여러 지역 단체장들로부터 이주마을 재 정착 주민들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다.
혁신도시 주민 대책위원(위원장 임용빈)을 비롯한 맹동면 두성리 주민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비교되는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밝은 표정의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설명회가 시작되면서 혁신도시 개발에 관련, 주민과의 가장 큰 마찰을 빚어왔던 묘지 이전문제와 임야로 표기된 농경지 보상 문제 ,양도세 문제에 대한 박수광 군수의 행정적 해결 방안이 제시됐고 김종률 국회의원으로 부터도 희망적 메시지가 전달됐다.
박수광 음성군수는 “ 주민들의 권익보호 문제가 모두 해결 된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순탄하게 해결되어 가는 과정이기에 희망이 보인다”며“ 그동안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두성리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마을을 조성할 토지로 군유지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사유지일 지라도 원만한 협상으로 토지를 매입해 주민들이 이곳 맹동 고향 땅을 절대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군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률 국회의원은“ 앞으로 주민들이 이주해서 살아 갈 마을은 단순적으로 주택과 토지로만 구성되어 있는 마을이 아닌 문화공간이 충족된 문화마을로 조성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참여정부가 끝나기 전에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착공을 해야 앞으로 모든 것이 순탄하게 해결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임용빈 대책위원장은“지금처럼 단결된 마음으로 개인이 아닌 모두를 생각하고 또 화합해서 가족과 같은 마을을 이끌어 간다면 새로 이주하는 마을 또한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 개발 사업이 내년 3월 본격 추진 될 예정인 가운데 건설교통부는 지난 18일 진천·음성 혁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고시했다.
예정지구의 면적은 지적도 및 편입 토지 조서 상 불일치 등으로 당초 691만 4000㎡보다 2만 3128㎡가 줄어든 689만 872㎡로 확정됐고, 실시설계, 보상작업 등을 거쳐 내년 3월 19일 사업에 착수하게 되며 주택용지 공급은 2009년, 입주는 2010년 상반기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