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가 지속 되면서 자동차 연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가 최고 60%나 차이가 난다는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말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월간 카테크와 교통신문 KBS등 주요 매체와 공동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운전 형태별 연비 비교 테스트”를 실시했다.

스포티지(디젤)와 로체(가솔린) 카니발 카렌스(LPG)등 총 4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비 테스트는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가 공인연비 대비 최고 66%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운전 습관 조절에 따라 공연비 대비 최고 66.2% 개선.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급제동과 급출발 급가속등을 하지 않고 정속주행을 하는 이른바 경제 운전습관에 따른 연비 향상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테스트 운행은 평균 주행속도를 100km/h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내리막길과 100km/h까지 완만하게 가속을 한 후 일정 rpm에서 모든 페달에서 발을 떼 탄력으로 주행하다가 속도나 rpm이 떨어지면 다시 가속을 하는 방법을 반복해가며 주행을 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현지에서 연료를 가득채운 뒤 경제운전 요령을 준수하며 대전까지 왕복 주행한 결과 공인연비 대비 최고 60.6%이상 향상된 믿기 힘든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LPG차는 특별한 것도 없는 단순한 습관 하나로 엄청난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주행결과 공인연비(A/T기준) 6.8km/l인 카니발LPI는 10.45km/l를 기록해 무려 65.7%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LPG차량 카렌스의 경우도 13.8km/l(공인연비 8.6km/l)로 62.3%, 가솔린 모델인 로체는 공인연비 10.9km/l보다 62.2% 향상된 14.46km/l를 기록 했으며 디젤 차량인 스포티지의 경우 공인연비가 12.6km/l, 테스트 연비는 19.01km/l로 66.2% 향상돼 가장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 대표는 “운전 습관만 바꾸더라도 자동차 연료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경제 운전은 연료비 절약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는 물론 과속이나 급정거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사고까지 감소하는 여러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성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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