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으로 매우 인기를 끌어 5년만에 제작된 시즌2입니다.

하지원 대신 송지효가 새롭게 발탁되어 거의 전편과 같은 큰 줄거리 없이 좌충우돌 하는 영화지요.

어떤 영화를 먹을까 결정 할 때 자신의 취향에 따르지만 때로는 그런 기준을 벗어나고 싶은 때가 있지요.

영화를 보기전 다른 평론가 왈, 적당히 섹시하고,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슬픈 영화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젊다는 것은 실수하는 때라는것과 같다는것을 이 영화는 말해 줍니다.

산만하고, 불안정한 길로 가는 영화지만 영화의 특성상 과장은 미덕일수 있다는 넉넉함이 필요 합니다.

임창정은 가수를 그만두고 영화판에 뛰여든 배우로 그만의 희극적 요소는 제법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 되지요.

금년같이 영화가 맥을 못추는 때에도 그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큰 편견 없이 재미있게 보면 되는 내용이나 왠지 시나리오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3편은 기획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화선이 용감하게 이 영화에 참여해 사라질 뻔한 연예생활을 이어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습니다만 연기력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식상한 스토리 울거먹기는 조심해야 할것 같네요.

빠르게 대중이 변한다는 생각을 영화 만드는사람들이 놓쳐 발생한 이즈음의 우리영화 의 탄식은 열심히 공부 안하고 게으른 탓이라는 뻔한 답인데도 선듯 안 믿으려 하는 속성 때문입니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그저 많이 찍어봐야 된다는 말처럼 힘들어도 그저 열심히 만들어 내는게 최상이지만 투자 되는 돈의 회수 확율이 워낙 작으니 문제입니다.

너무 재지 마시고 어리숙하게 영화 한편 봐 주십시오.

그래야만 영화가 살아납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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