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해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갑작스런 상황이 언제 어느 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운전자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 될 때다.

무사 안일한 차량 방치는 차의 수명을 단축 시 킬뿐더러 안전 운행에도 저해가 되므로 적절한 겨울철 관리가 필요하다.

 

□ 자동차의 겨울나기는 부동액부터.

 

신차는 출고 시 사계절용 냉각수가 주입 되어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일반 차량의 경우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해 물로만 보충한 경우 부동액의 비중을 체크해 부동액과 물의 혼합 비율을 4:6 또는 5:5로 한다.

부동액의 교환 시기는 2년 또는 6만km 주행 후 교환 해주는 것이 좋다.

 

□ 배터리에도 관심을 갖자.

 

겨울철에는 전조등, 히터, 열선유리등의 작동 시간이 길어져 배터리의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를 소홀이 하면 시동을 거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배터리는 대기온도 25도 일 경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60% 정도 밖에 성능을 발휘 하지 못한다.

평소 시동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신통치 않으면 배터리를 의심해야 한다.

배터리의 수명은 2~3년 정도 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그 이상도 사용 할 수 있다.

 

□ 각종 윤활유도 수시로 점검해야.

 

기온이 낮아져 엔진 오일이 굳어지면 엔진 저항이 커져서 시동이 어려워지므로 겨울철에는 오일 교환 시기를 지키도록 한다.

변속기 오일, 브레이크 오일, 차동 장치 오일 등 1년 정도 경과하면 수시로 점검해 교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출발 전 일정 시간 워밍업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아침 시동이 걸렸다고 바로 출발하면 오일 순환이 원활치 않아 엔진 마모가 많고 출발이 되었더라도 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출발 전 2~5분 정도 워밍업이 필요한데 크게 2단계로 나뉘어 진다.

시동 후 제자리에서의 아이들링(공회전)을 1차 워밍업이라고 한다면 출발에서부터 100~200m 까지 저속 운행을 2차 워밍업이라 할 수 있다.

워밍업의 목적은 엔진 자체를 뜨겁게만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차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각 부분에 윤활유가 원활하게 작용 하도록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 월동 장비 점검

 

스노우 타이어는 첫눈이 올 시기쯤 미리 교환 해 준다.

눈길에서는 스노우 타이어가 좋지만 빙판길에서는 체인이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는 언덕길을 오를 때 한번 뿌려주면 일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설성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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