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날 음성체육관에 한국복싱계의 큰 별들이 내려와 경기를 하였다,

70년대 국민을 열광하게 하였던 플라이급 전세계 챔피온 박찬희 그리고 주니어 밴턴급 전세계챔피온 염동균, IFBA 현세계챔피온 이 2명이나 시범경기를 하였고, 한국타이틀매치 와 IFBA 페더급세계타이틀 매치도 있었다.

음성체육관에서 이렇게 큰 복싱경기가 열리게 된 이유는 옥천이 고향이라는 염동균 전세계챔피온이 충북지역의 복싱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날의 경기는 MBC-ESPN 케이블 방송을 통하여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다음날도 녹화 방송이 되었다.

녹화방송으로 본 화면에서 음성청결고추의 로고와 다올찬 수박 햇사레 복숭아 로고가 수없이 비춰지면서 음성군으로서는 전국에 대단한 홍보를 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계타이틀 매치라는 큰 경기였는데 음성군민들이 보여준 성원은 부끄러울 정도로 미미 하였다.

더욱이 음성군수가 대회장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적었다는 것은 이경기가 국제경기와 전국에 중계되어 음성군을 크게 홍보 할 수 있다는 감각과 안목을 가지지 못한 행정기관의 무사 안일한 태도 때문이라 하겠다.

음성군은 홍보를 위하여 2008년 각종경기대회 유치에 수억의 예산을 세웠다, 복싱은 어떤 경기대회보다도 비중이 큰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중계된 음성체육관의 모습은 음성군민의 성원이 부족하였다고 볼 수 있고 대회장인 음성군수의 스타일 구긴 모습 이였다.

전세계챔피온의 시범경기와 세계타이틀 경기였는데 음성군민들은 체육관을 찾아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는 것이 전.현직 세계챔피온 들에게 보내는 예의였다고 하겠다.

국제경기에 대한 감각과 뜨거운 열기가 부족했던 음성군은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옹졸한 시야를 벗어나 한국의 중심 세계 속의 군민으로 걸 맞는 행동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IFBA 페더급세계타이틀경기가 열리기전 애국가가 음성체육관에 울려 퍼졌고 전국에 중계되는 순간 음성군은 대한민국 중심의 음성군이 되었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음성군의 오후였다.

<까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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