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 동부전자 공업용수 방류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업용수 고갈로 적기 영농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지역에 입주한 기업체가 공업용수를 절약해 관내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4월25일 비메모리반도체 상업생산에 들어간 감곡면 상우리 소재 동부전자(주)는 음성지역의 강우량이 예년에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농민들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5월15일 하루 2만t의 유입 공업용수를 1만t을 감곡면 오갑천에 긴급 방류하고 있다.
동부전자는 음성군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여주군 점등면 지역에 취수장을 마련 회사까지 18km에 이르는 구간을 7백50m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공업용수를 얻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에 연결된 13개 밸브를 열어 15일부터 오갑천으로 방류를 시작, 감곡, 생극지역에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갑천과 연결된 왕장뜰을 비롯해 상우리뜰, 뒤뜰, 단평뜰과 생극면 지역에 있는 1백65ha의 농경지가 동부전자가 방류하는 공업용수로 혜택을 받아 모내기를 시작하는 등 영농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민들은 가뭄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업용수를 절약, 이를 농업용수로 방류하는 동부전자에 대해 기업과 주민이 공존공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달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다.
또 다음달 장마철까지 지역에 큰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동부전자에서 방류하고 있는 공업용수가 지역 모내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부전자(주)는 지난 4일 도내 최초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자본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어 현재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월 5천장의 생산규모로 가동되고 있다.
동부전자는 연말까지 2만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설비를 증설, 2003년에는 최대 월 4만5천장까지 늘려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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