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의 효과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을 통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되어 말초혈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됩니다.

또한 심장의 기능이 향상되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심장병을 일으키게 하는 위험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줄여줌으로써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잘 병행하여 실시한다면, 약물의 복용 없이도 제2형 당뇨병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운동 전 준비사항

 

운동이 혈당조절 및 당뇨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고 해서 무작정 운동을 시작해서는 곤란합니다.

운동은 당뇨인(환자)들에게 많은 이익을 줄 수 있지만 때로는 운동으로 인해 바람직하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 전 의학적인 검사와 더불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운동을 실시해야 안전합니다.

이러한 검사들 중 운동부하검사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운동실시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준비운동은 근육의 내부온도를 높여주고, 심박수와 호흡량을 증가시키며 운동근에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줍니다.

따라서 본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근육이나 관절의 상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준비운동시간은 5~10분 정도면 적합하지만 추운 날이나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날에는 좀 더 길게 운동을 해주고, 반대로 따뜻한 날이나 몸 상태가 좋은 날은 시간을 줄여도 좋습니다.

준비운동은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해주는 것이 적당하며 가벼운 걷기,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을 하도록 합니다.

정리운동은 운동 전 본래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다 갑자기 멈추면 혈액이 하지로 몰려서 운동 직후에 일부 당뇨인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과 마찬가지로 5~10분 정도가 적당하며 본 운동이 끝난 후 강도를 서서히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리 운동 시에는 준비 운동 시 실시한 스트레칭 운동을 다시 해주면 근육에 활력을 주며 유연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 운동 시 주의사항

 

당뇨인 들에 있어 운동은 양면의 칼날이 있습니다.

즉, 적절한 운동은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부적절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당뇨병을 더 악화시키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잘 기억하셔서 운동 시 반드시 실천 하셔야 합니다.

 

▲ 운동시작하기 전과 운동 후 15분 정도 지난 뒤 (또는 운동직후와 운동후 4~5시간 뒤에), 그리고 운동중 매 30분마다 혈당측정을 합니다.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기단계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운동에 따른 고혈당 또는 저혈당의 상태를 피할 수 있고, 바람직한 인슐린요법과 운동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초기단계에서는 혈당을 자주 측정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혈당반응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하면 혈당 측정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라외과 남기천 원장의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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